[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이번 주(5일부터 11일) 농수축산물 가격은 전복과 사과(후지), 쪽파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수박과 양배추, 취정오이의 가격은 내림세다. 감자(수미)와 파프리카, 애호박, 건멸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복은 여름철을 앞두고 생산자들의 출하의향이 높아 공급량은 증가했으나 최근 기온상승으로 보양식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사과는 여름에 출하되는 쓰가루(품종명)가 공급되기 전까지는 재고량이 적고, 산지에서 출하물량을 조절(감소)해 가격 오름세다. 쪽파는 노지쪽파 출하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 오름세다.
수박은 고창, 음성 등 지역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으며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 양호로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 내림세다. 양배추는 봄양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3% 증가해 시장 내 공급량 증가로 가격 내림세다. 취정오이는 기존농가와 재배면적 확대 및 작황양호로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림세다.
수미감자는 보성지역의 노지감자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저장감자의 재고량 감소로 전체 출하량은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가격은 보합세다. 파프리카는 주산지(의령, 진주) 작황양호로 출하량이 증가하겠고, 급식업체 등의 수요도 늘어나 가격 보합세다. 애호박은 더운 날씨 탓에 과피가 물러지는 등 품위가 저하된 상품의 출하가 늘어나 시세하락이 우려됐지만 재배면적 감소로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멸치는 금어기(4월 1일부터 6월 30일)를 맞아 재고량은 적지만 소비도 부진해 가격 보합세다.
이번주 이슈품목이었던 고등어(냉동)는 전주대비 3.8% 가격이 올랐다. 산지동향은 금어기(4월 7일부터 5월 7일)는 종료됐지만 대형선망어업 자율휴어기(5월 8일부터 7월 9일)를 맞아 어획량은 평년보다 적은 수준이다. 가격동향은 대형선망어업 자율휴어기가 종료되는 시기까지는 생산량이 적겠으나 정부비축물량 313t 방출(5월 18부터 6월 10일)로 수급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가격은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싼 품목은 △건오징어(10마리) 전통시장 5만4250원 대형마트 7만6065원 △참깨(백색 500g) 전통시장 1만949원 대형마트 2만1491원 △새우젓(1kg) 전통시장 1만7293원 대형마트 2만4163원 △배(신고 10개) 전통시장 3만132원 대형마트 3만5751원 이다.
반면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가 싼 품목은 △쌀(20kg) 대형마트 5만967원 전통시장 5만2528원 △멜론(1개) 대형마트 8637원 전통시장 1만181원 △수박(1개) 대형마트 1만5862원 전통시장 1만7289원 △봄배추(1포기) 대형마트 3857원 전통시장 4924원 등이다. 엄재천 기자
- 기자명 엄재천
- 입력 2020.06.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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