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창원시청에 2-0 완승…코너킥 두골
리그 7위로 순위 ‘껑충’…상위권 도약 발판

청주FC가 20일 K3리그 5라운드에서 창원시청축구단을 2-0으로 꺾었다. 경기종료 후 청주FC 선수와 코칭스텝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20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청주FC와 창원시청축구단의 경기. 청주FC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FC가 올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수중전 변수를 가른 건 세트피스였다.

청주는 지난 20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창원시청축구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청주는 2승1무2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10위에서 7위로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

수중전이었다. 양 팀 모두 전반전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비가 내리면서 볼 터치가 길어지고 패스가 부정확하게 흐르면서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균형을 깬 건 세트피스였다. 전반 28분 청주가 코너킥을 얻어냈고, 손민우의 발끝을 떠난 공을 하재현이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은 공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1-0 리드를 잡았다.

결정적인 한 방이기도 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청주는 더욱 거세게 창원을 몰아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 다시 손민우가 정확한 크로스로 임대준의 추가 헤딩골을 이끌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창원은 경기 막판까지 맹공에 나섰지만, 김영익의 연속 선방으로 경기는 청주의 무실점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청주에겐 올 시즌 첫 2연승이다. 지난 3라운드부터 부산·목포·창원 등 기존 내셔널리그 출신 팀과의 3연전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쾌속행진으로 리그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서원상 감독은 “홈에서 2연승을 하게 돼 기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도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의 홈경기에선 대학생 프런트 ‘딥블루(Deep Blue)’가 새롭게 합류했다. 청주FC는 올해부터 스포츠분야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 프런트 딥블루를 운영한다. 1기는 지역연고를 강화하기 위해 청주지역 대학생들로만 선발됐다. 교육을 마친 이들은 이날 운영팀과 마케팅팀으로 나눠 경기를 함께 했다.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안전관련 사항을 준수한 뒤 진행됐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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