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통해 코로나로 지친 마음 위로

충북 제천문인협회(회장 김명자)는 오는 27일 제천문학 84집을 발간하고 30일까지 제천시민회관에서 ‘제천사랑 시화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시화전 모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충북 제천문인협회(회장 김명자)는 오는 27일 제천문학 84집을 발간하고 30일까지 제천시민회관에서 ‘제천사랑 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시화전은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과 함께 온기 있는 작품을 감상하며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마련됐다.

27~3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시화전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지은 시와 그림이 담긴 시화 50여 점이 시민회관 1층에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한지 등에 시화를 만들고 천 가리개와 병풍 등 따스하고 포근한 소품으로 전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친근감과 새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대 행사를 취소하고 외빈은 받지 않으며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지만 내실 있게 출판과 개전식을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제천문학 84집에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지은 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등이 실렸으며, 시화전시 기간 중 방문하는 시민들에게는 ‘제천문학’ 책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김명자 회장은 “불안한 현 시국에 위축된 제천 시민들에게 위안과 위로가 돼주며 다시 희망을 갖게 하는 쉼의 공간을 열어주고 싶었다”며 “일상 속에서 볼거리를 만나고 문화적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이번 시화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립 44년을 맞는 제천문인협회는 매년 2회 문학지를 발간해 지역 다중 집합장소 및 전국에 배포하고 있다.

제천사랑 시화전과 의림지 솔밭공원 등 거리 시화전과 시낭송회, 문학 강연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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