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기부하며 착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

마녀봉트리 회원들이 동아리 활동이 끝난 뒤 봉사 에피소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만찬을 하는 모습.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지역에서 배움을 기부하는 착한 활동에 앞장서는 대표 동아리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평생학습관 학습동아리 마녀봉트리(회장 김현옥).

학습동아리 마녀봉트리 회원 20명은 지난해부터 13건의 재능 기부 봉사 활동으로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오고 있다.

마녀봉트리는 충주시평생학습관의 패션‧양재프로그램을 수강했던 수강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다.

2018년 동아리를 구성한 마녀봉트리는 맨 처음 단순히 재봉틀이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했지만, 이후 배움을 연계한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봉사의 길로 나서게 됐다.

동아리를 결성한 회원들은 여러 사람에게 자신들이 재능이 봉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녀봉트리는 평생학습 관련 행사는 물론 무술축제와 충주 대학입시박람회 등 지역 행사에 매번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바느질을 이용한 ‘빈티지 티매트 만들기’와 귀여운 아가타 만들기‘ 등 패션‧양재와 관련된 다양한 학습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녀봉트리의 다양한 활동은 시민에게 평생학습을 홍보하고 체험을 통해 향후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로 이끄는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마녀봉트리 동아리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을 위해 지역사회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일반 시민보다 상대적으로 학습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학습동아리 일일체험을 운영해 장애인 평생학습 증진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 10명에게 장미 코르사주 만들기 일일체험을 운영해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장애인들은 동아리 회원 지도로 직접 만든 장미 코르사주를 부모님께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이들에게 잊지 못할 어버이날 선물을 선사해주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 상황이 벌어졌지만, 동아리 회원들을 조를 나눠 일주일 동안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 마스크를 손수 만들었다.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총 1300여장에 달하는 마스크는 충주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 지역사회와 평생학습 관계기관으로부터 의미 있는 봉사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녀봉트리 김현옥 회장은 “배움을 연계한 지역사회 봉사 활동은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진행해 왔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배운 것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어디든 찾아가 봉사 활동을 꾸준이 이어 나가겠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마녀봉트리 회원들이 즐겨 쓰는 말 가운데 하나가 ‘배워서 남 주나’다.

이들 학습동아리 회원들의 차고 넘치는 지역사회를 향한 애정 어린 봉사 활동 정신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회장 김현옥
회장 김현옥

 

회원 명단

△회장 김현옥 △1팀장(서기) 최금순 △2팀장 반미경 △3팀장 김기순 △4팀장(총무) 전성인 △회원김은미‧김옥순‧장석분‧신영순‧이규영‧박순복‧이재옥‧오흥순‧윤지혜‧김기숙‧정미옥‧정태임‧허영희‧박은주‧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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