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한국의 청동기문화’ 유튜브 방송 ‘눈길’

개그우먼 김선정씨와 리포터 박경림씨가 국립청주박물관 ‘한국 청동기문화 2020’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국립청주박물관이 코로나19로 박물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유튜브 영상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영상은 국립청주박물관이 지난 5월 19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특별전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을 주제로 제작됐다.

이번 특별전과 관련해 현재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은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특별전 v-log’ 1~4탄, ‘큐레이터와의 대화-한국의 청동기문화와 우리의 삶' 1·2편 등 모두 10개다.

영상들 모두 ‘한국의 청동기문화’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밌는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4탄까지 제작된 ‘국립박물관 학예연구사의 특별전 v-log’는 3탄이 1만5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에게 ‘신선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v-log’는 학예연구사가 출연해 특별전의 준비단계부터 마무리까지 관객들이 잘 알지 못했던 전시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앞으로 2탄을 더 제작해 6탄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큐레이터와의 대화-한국의 청동기문화와 우리의 삶’ 1편과 2편은 각각 9분 49초와 6분 28초 분량에 쉬운 해설로 특별전의 이해를 돕는다.

개그우먼 김선정씨와 리포터 박경림씨의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박물관 담당 학예연구사의 깊이 있는 설명이 어우러진 2편의 영상 콘텐츠도 인기다. 전시를 직접 관람한 관람객들에게는 전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 자료로,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에게는 전시장을 방문해서 관람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특별전을 배경으로 캐릭터 인형 ‘요령이와 동경이’가 선보이는 ‘summerhate’ 챌린지 영상, 국립청주박물관이 선발한 ‘청동기 기자단’이 체험 행사를 소개하는 영상 등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임혜경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특별전이 어쩌면 다소 어렵고 교육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오랜만에 우리 문화재로 기분 전환하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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