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4월 건축 공사 시작…2023년 하반기 준공·개관 목표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청주전시관 건립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부지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건축 실시설계는 올해 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전시관 주변에 국제 K-뷰티 스쿨, 바이오 문화센터, 호텔, 쇼핑몰 등을 지어 청주의 대표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청주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궁평리 일원 20만5711㎡에 건립된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가 이달 말 완료되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다음 달 업체를 선정한 뒤 9월 용역에 착수,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설계가 끝나면 공사 발주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4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과 개관이 목표다.

현재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부지 조성을 위한 최대 걸림돌인 토지와 지장물 보상은 100% 마무리됐다.

도는 지난 1월 중순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청주전시관은 연면적 4만1085㎡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주차장, 전시장, VIP 대기실, 업무시설, 대회의실, 근린생활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중 전시장은 1만462㎡로 국내 전시관 가운데 여섯 번째 규모다. 회의실은 3300석(9개)으로 조성된다. 각종 국제회의,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다.

건물은 오송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해 설계했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층별로 시설을 구성했고 전시와 회의 공간을 나눴다.

도는 청주전시관을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시관이 들어서면 오송1·2산업단지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관 목표에 맞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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