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벼
▶본논 관리
조생종은 출수가 끝났고 중생종은 출수가 진행 중이며, 중만생종은 수잉기에서 출수기 사이로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벼알이 익는 시기에는 물을 2~3㎝로 얕게 대거나 물 걸러대기를 해준다.
* 상시 담수보다는 물 걸러대기로 뿌리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뿌리 활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물을 너무 일찍 떼면 수량감소는 물론 청미․미숙립 등 불완전립 증가로 완전미 비율이 감소되며 쌀의 품위가 떨어지므로 수확에 지장이 없을 때까지 물 관리를 철저히 해준다.
▶병해충 방제
◎잎집무늬마름병
고온 다습한 환경과 조기이앙, 밀식재배, 비료를 많이 줄 때 발생이 많이 되고 병균에 의해 잎집에서 반점 또는 얼룩무늬 증상이 나타나며 최고 50% 감수된다. 벼가 자라면서 점차 병반이 윗 잎으로 확산되므로 볏대 아래 부위를 잘 살펴본 후 병든 줄기가 20% 이상이면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 특히 도열병 방제를 위해 입제농약을 살포하여 잎집무늬마름병 방제를 동시에 못한 논은 이삭도열병과 멸구류를 동시에 방제한다.
◎키다리병
벼꽃이 필 때 날아와 감염되어 다음 해에 종자소독이 잘되지 않는 원인이 되므로 키다리병이 발생한 논에서는 출수 전 방제로 분생 포자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 종자 생산지나 자가 채종지에서는 키다리병 종자감염을 줄이기 위하여 적용약제인 아족시스트로빈·페림존액상수화제 등으로 이삭 패기 전·후에 1∼2회 방제하여 종자감염률을 낮출 수 있도록 한다.
- 키다리병은 50m 이상 떨어져도 포자가 바람에 날려 종자감염이 가능하므로 채종포 및 주변 포장의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이삭도열병
이삭 패는 시기에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피해가 크므로 조·중생종 이삭 패는 시기에 비가 올 경우 이삭도열병 발생 전방제가 필요하며 잎도열병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우려되므로 예방위주로 출수 전, 이삭이 2~3개 팰 때 방제한다.
-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일반유제, 수화제, 액제는 2회 방제하고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제는 1회 방제한다.
◎먹노린재,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는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철저한 예찰과 방제 필요하다.
-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속이나 물속으로 숨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논물을 빼고 해질 무렵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벼멸구, 흰등멸구는 초기방제가 중요하므로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발생이 많으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혹명나방은 논을 살펴보아 포장에 피해 잎이 1~2개 정도 보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증상이 보이면 적용약제 살포한다.
◇밭 작물
▶콩
콩은 개화기에서 종실비대기 사이에 습해가 발생하면 수량감소가 크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구를 다시 정비하고 너무 무성한 포장은 고랑을 헤쳐 주거나 위에 잎을 따주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햇볕을 충분히 쬐도록 해준다.
콩의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추비를 주는데 개화기, 꼬투리 달릴 시기에 콩알의 비대가 불량할 경우 요소비료를 4~6㎏/10a 시용한다.
병해충을 방제할 때는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섞어 뿌려 주되 농약을 2종류 이상 섞어 사용할 때는 혼용 가능여부를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콩 꼬투리가 생기고 콩알이 크는 시기에 노린재가 발생하면 품질과 수량이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옥수수
찰옥수수 수확적기는 여뭄 기간 동안의 온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수염이 나온 후 25~27일이 적당하다.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 함량이 떨어지고 수분이 증발하여 품질이 나빠지므로 이삭자체의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
옥수수 조명나방이 발생된 포장은 적기 방제를 실시한다.
▶가을감자
가을감자를 심는 시기는 7월 하순~8월 하순인데 온도가 높고 비가 자주 와 씨감자가 썩기 쉬우므로 장마가 끝나는 시기에 심는다.
- 토양에 습기가 많을 경우 씨감자의 부패가 우려되므로 가급적 이랑을 동서 방향으로 설치하고, 씨감자는 이랑보다 높게 북쪽면에 심어 습해와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 재식밀도는 봄재배보다 약간 밀식하여 심는데(75 x 20cm) 10a당 6600주 정도가 알맞다.
고온기에 파종하므로 감자를 심은 후 짚 또는 생풀 등으로 씨감자가 묻힌 부분을 해가림하여 지온상승, 건조, 폭우 등을 방지한다.
가을감자 재배는 봄재배에 비하여 생육기간이 짧고 줄기와 잎의 신장이 느려지므로 질소질 비료를 20% 정도 많이 준다.
- 시비량은 10a당 질소 12㎏, 인산 8.8㎏, 칼리 13㎏(요소 26㎏, 용과린 44㎏, 염화가리 23㎏), 퇴비 1500~2000㎏를 넣어준다.
▶참깨
참깨는 윗부분에 달린 잎은 소엽이어서 늦게 달리는 꼬투리의 종실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지 못하게 되어 미숙립이 생기므로 후기 개화를 억제하고 여뭄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 꽃핀 후 35~40일 사이에 순지르기를 실시한다.
* 순지르는 방법: 맨 아래에 달린 꼬투리 절간 위치로부터 18∼20절 위에서 실시한다.
참깨 2모작에서는 역병과 잎마름병 위주로 중점방제를 실시한다. 충북농업기술원
- 기자명 엄재천
- 입력 2020.08.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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