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달리기·걷기 운동부터 일상생활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러닝화는 충격흡수, 편안함 등의 기능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러닝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8개 제품은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AT1368 001)’ △뉴발란스 ‘M680LK6(NBPFAS115B)’ △르까프 ‘에어로런(1120-SR107-29)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FV2752)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SP0MR20X411)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FU8357) △아식스 ‘GT-2000 8(1011A688-001) △푸마 ‘SPEED SUTAMINA(192513 01)’ 등이다.

시험 결과, 충격흡수 및 추진력은 전 제품이 우수했지만 발바닥의 압력과 무릎 피로도,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 내마모성, 접착강도는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유해물질 함유 여부와 의무 표시 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기준에 적합했다.

미끄럼 저항은 바닥이 젖은 조건에서 미끄럼 저항을 시험한 결과, △나이키(레전드 리액트2) △르까프(에어로런) △푸마(SPEED SUTAMINA) 3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바닥 압력은 러닝 시의 착화감 평가를 위해 발바닥이 받는 압력의 정도를 시험한 결과, △나이키(레전드 리액트2) △스케쳐스(MAX CUSHIONING PREMIER) 2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발바닥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무릎 피로도는 러닝 시의 피로 정도를 평가한 결과, △아디다스(이큅먼트 10 EM) 제품이 무릎이 받는 힘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충격흡수 및 추진력은 달릴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력을 감소시키는 정도인 충격흡수와 달리는 운동 방향으로 밀어주는 추진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우수했다.

안감 내마모성은 착용 시 반복 마찰에 의한 러닝화 안감의 손상 정도를 평가한 결과, △리복(리퀴펙트 180 SPT AP) △스케쳐스(MAX CUSHIONING PREMIER) 2개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바닥창(겉창) 내마모성은 러닝화의 겉창이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나이키(레전드 리액트2)‘ △뉴발란스(M680LK6) △리복(리퀴펙트 180 SPT AP) △아디다스(이큅먼트 10 EM) △아식스(GT-2000 8)‘ 5개 제품이 1만회의 마모에도 겉창이 쉽게 닳지 않아 중창이 노출되지 않았다.

접착강도는 러닝화의 접착부위가 튼튼한 정도인 접착강도 시험 결과,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유해물질 함유 여부와 표시 사항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동화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