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벼
▶침수피해지역 생육관리
침관수 된 논은 퇴수후 물을 말리지 않고 산소가 풍부한 맑은 물을 여러번 갈아 넣어 새뿌리 발생을 유도한다.
- 특히 유수형성기에서 출수기까지는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확기에 다다른 벼는 강우로 인한 수발아 방지대책 수립한다.
* 선탈곡 후건조(건조기, 건조용 망사, 개량곳간 활용 등)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한다.
등숙기 고온과 출수 후 30일 이후 강우에 여러 차례 노출된 경우 동일한 강우 조건에서도 수발아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등숙정도를 판단하여 적기(출수 후 40~50일)에 빠르게 수확할 수 있도록 한다.
▶후기 논 관리
일찍 심어 벼 이삭 패기가 완료된 후 익어가는 시기에는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이 잘 이루어지도록 물을 2∼3㎝로 얕게 대고 논물이 마르면 다시 대어주는 물 걸러대기를 실시한다.
쌀 품질과 가장 크게 관련되는 것은 완전 물떼기 시기로 출수 후 30∼40일경이 적기다.
- 물떼는 시기가 적기보다 빨라지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청미․미숙립 등 불완전미가 증가하여 수량과 품질이 저하된다.
- 물을 너무 늦게 떼면 수확작업이 늦어져 깨진 쌀이 많이 발생된다.
- 늦게 심어 이삭 패는 시기가 9월 이후로 늦어지면 여뭄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출수 후 40∼45일까지 논물을 대주어 여뭄 비율을 향상한다.
▶병해충 방제
◎이삭도열병
이삭 패는 시기에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피해가 크므로 사전방제가 필요하며 잎도열병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조·중생종 이삭 패는 시기에 비가 올 경우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위주로 출수 전, 이삭이 2~3개 팰 때 방제한다.
- 일반유제, 수화제, 액제는 2회 방제하고(1차 : 출수시, 2차 : 1차 5~7일 후)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제는 1회 방제한다.
* 도열병에 약한 품종 : 화성, 청아 등(중생종), 추청, 일품, 일미, 신동진, 호평, 청담, 진백 등(중만생종)
◎흰잎마름병
세균이 전염되면 잎이 회백색으로 고사되는데, 과거의 상습 발생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논이 침․관수 될 경우 병이 급속히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발생이 우려되는 곳은 지하수 등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예방 위주로 도열병과 동시방제 한다.
◎깨씨무늬병
초기 병징은 갈색·암갈색의 작은 점무늬가 진전되면서 타원형으로 확대되는데, 노후화답 등 땅심이 낮은 논에서 발생이 많으며 전남 산간지, 간척지 및 충북 일부지역에서 발생이 증가되고 있음 발생 우려 지역에서는 등록약제로 사전에 방제한다.
◎먹노린재,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는 최근 충남, 전남·북, 경북 등 지역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발생 시·군이 늘어나고 있음. 특히 전남 해안가 지역 발생 증가로 먹노린재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벼멸구, 흰등멸구는 초기방제가 중요하므로 멸구가 날아온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발생이 많으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혹명나방은 논을 살펴보아 포장에 피해 잎이 1~2개 정도 보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증상이 보이면 적용약제 살포한다. 충북농업기술원
- 기자명 엄재천
- 입력 2020.08.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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