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나의 그림, 미술실은 사랑을 싣고’

정태국 작가의 ‘빛 light’. 97×130.3cm.
고 왕철수 작가의 ‘청주여고 1-11 김정선’. 31.5×22cm.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 미술교육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충북문화관에서 기획전 ‘나의 人生 나의 그림–미술실은 사랑을 싣고’를 선보인다.

충북문화관은 지역 근현대 예술인에 대한 조명작업을 꾸준히 기획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 전시는 충북미술의 불모지에 미술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고 후학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 미술교육자와 작가에 대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충북 미술교육의 주춧돌을 놓는데 기여를 했다고 알려진 충북 대표적 미술교육자 고 안승각·김종현·이동호 선생 등 3명과 이들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거나 교류하며 미술교사와 작가를 겸한 고 이상복·왕철수·최재섭 선생, 이세훈·양응환·정태국 작가 등 6명, 또 짧은 교사 기간을 과감히 버리고 작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영대·장영주 작가 등 모두 11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들은 모두 미술교육자로서 출발은 같았으나 각자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행정가와 교육자, 또 작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충북 미술교육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교육과 예술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열정을 바친 충북 미술교육자들의 교육적 열정과 작가적 열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오픈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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