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 리그 1·2위 상대 2연승…정규 9위로 마감 하위스플릿 행
천안시축구단, 경주한수원에 0-1 패…12일부터 스플릿 라운드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열린 2020 K3리그 15라운드 청주FC와 강릉시청축구단의 경기. 청주FC 김시우가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상위(1~8위)·하위(9~16위) 스플릿 갈림길에 섰던 K3리그 충청권 두 팀이 아쉽게 상위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청주FC는 상위스플릿에 탈락했지만, 리그 1,2위에 연달아 승리하며 ‘강팀 킬러’의 이미지를 챙겼다.

청주FC는 지난 5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K3리그 최종 15라운드에서 리그2위 강릉시청축구단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1위 김해시청축구단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리그 1,2위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김시우의 골로 승부가 갈렸다. 김시우는 손민우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청주FC는 이후 투지 넘치는 수비력으로 강릉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청주FC는 리그 9위에 오르며, 하위스플릿에서 남은 경기 일정을 치르게 됐다. 상위스플릿 남은 두 자리는 화성FC와 대전한국철도에 승리한 목포시청축구단(7위)과 김포시민축구단(8위)에게 돌아갔다.

서원상 청주FC 감독은 “어려운 두 경기를 이기고도 상위스플릿에 합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훈련할 경기장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2연승의 기세를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막바지 상위스플릿 진출에 도전했던 천안시청축구단 역시 하위스플릿 행이 결정됐다.

천안시축구단은 경주한수원과의 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부터 저돌적인 공격을 이어간 천안은 경주에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1점차로 끌려갔다. 이후에도 측면 자원이 골문 앞까지 좋은 움직임으로 많은 찬스를 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친 천안은 오는 12일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간다. 스플릿 라운드 일정은 7일 발표된다. 천안 최재기·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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