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스플릿라운드 돌입…우승·강등 경쟁 펼쳐
내셔널 출신 ‘시청’팀에 4승1무…다음 시즌 기대감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0시즌 K3리그 청주FC와 창원시청의 경기. 청주FC 하재현이 1-1 동점골을 넣은 뒤 골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0시즌 K3리그 청주FC와 창원시청의 경기. 경기 후반 역전골을 넣은 청주FC 임대준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청주FC>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K3리그 청주FC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하위 스플릿에 떨어졌지만,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거푸 승점을 따내며 4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FC는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0시즌 K3리그 창원시청과의 원정경기에서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후반 교체출전한 하재현과 임대준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이날 청주FC는 창원에 먼저 골을 내주며 전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한 청주FC는 하재현이 활발한 움직임에 이어 동점골을 넣었고, 임대준이 역전골까지 터지며 스플릿라운드 첫 승리를 목전에 뒀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 핸드볼 파울로 PK를 내주며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끝났다.

K3리그는 이날부터 스플릿라운드에 들어갔다.

올 시즌 K3리그는 15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상위(1~8위) 스플릿A와 하위(9~16위) 스플릿B로 각각 나뉘어 경쟁에 나선다. 팀당 7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15라운드와 스플릿 7라운드 결과를 합쳐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리그 1~4위는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며, 15·16위는 자동강등된다. 14위는 K4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전에 따라 잔류 여부가 확정된다.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스플릿A에서 ‘난적’들과 챔피언십 진출을 놓고 다툰다. 청주FC는 리그 9위로 아쉽게 상위 스플릿 진입에 실패했으나 리그 1,2위 등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무난한 강등권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내셔널리그(해체)의 자존심을 걸고 K3리그에 참가했던 천안시축구단(10위)이 스플릿B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청주FC는 특히 올 시즌 ‘시청’ 명칭이 붙은 팀과 5전 4승 1무로 ‘무패’를 거두며 ‘시청’ 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시청’ 팀은 대부분 한 해 평균 25억~30억원, 많게는 40억원 가까운 예산을 쓰고 있는 내셔널리그(해체) 소속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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