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아랫줄 왼쪽부터 최원문 현 외자유치팀장, 이종구 투자유치과장, 강성규 전 외자유치팀장(현 농업정책팀장), (윗줄 왼쪽부터)정광해, 김수혜, 이하은, 윤현중 주무관이 파이팅하고 있다.
충북도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아랫줄 왼쪽부터 최원문 현 외자유치팀장, 이종구 투자유치과장, 강성규 전 외자유치팀장(현 농업정책팀장), (윗줄 왼쪽부터)정광해, 김수혜, 이하은, 윤현중 주무관이 파이팅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올해 충북도는 감사원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감사원 피감기관으로 늘 주요감사 대상이었던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이 감사원 72주년 개원 감사결과 모범사례로 선정돼 표창장을 수상했다. 감사원 72년 역사에서 피감대상에게 표창장이 수여된 적은 없었다. 특히 감사원에서 발행되는 감사보에도 주요내용으로 실렸다.

충북도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이 모범사례로 표창을 받은 이유는 2019년 감사원 충북도 기관 감사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정부정책인 청년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은 이번 감사원 표창장 수상으로 도청 내 적극행정의 모범사례로 타 부서에 귀감이 되었고, 충북도는 전국에서 기업하기 좋은 충북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번 모범사례는 충주외국인투자지역에 투자하는 더불유씨피㈜가 대규모 수주를 위해서는 1년 이내에 고압전력공급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기사업법과 도로법상을 적용할 경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도는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충주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TF팀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또 관계기관별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해 당초 24개월 공사기간을 11개월로 단축시키기도 했다.

더불유씨유는 2018년 일자리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더블유스코프㈜ 자회사로 충주외투지역에 3220억원을 투자하고 650명 고용을 계획한 기업이다. 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충북도는 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해결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전력공사 주체인 한전 충북지역본부로부터 약속을 받는 것이었다. 이는 전기사업법상 2년 내 공급원칙으로 조기전력공급을 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또 전력공사를 하더라도 1년 내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도로굴착허가 기관인 충주시 허가가 필요했다. 도로법상 불가피한 상황으로 법적인 문제 해결이 가장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도 주관으로 ‘충청북도 외국인투자기업 전력공급 지원 협약’ 체결을 통해 인허가기관의 법적부담을 완화해 협조를 이끌어 냈다.

‘충북도 외국인 투자기업 지원’프로젝트는 한전 충북지역본부와 충북도 간 협력을 통해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전력조기공급, 하이셈 음성공장 전력조기공급 등 기업의 전력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선례가 됐다. 특히 충북도의 기업투자 이미지 제고에도 큰 변화를 이끌어냈고, 한전 충북지역본부와 전력애로사항 해결TF팀을 구성, 기업의 전력문제 해결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이종구 투자유치과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업들 또한 수출급감 등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충북은 적극적인 기업유치정책과 헌신적인 투자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적극적인 기업투자를 통해 취업자수 증가, 실업률 하락 등 전국대비 양호한 고용상황”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선방했지만 코로나19로 충북도 외자유치 전망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충북도의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상반기 6289억원(5억 달러)을 유치해 목표대비 52.4%를 달성하는 등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차전지, 반도체분야 미래유망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이루었다. 이스라엘 코캄(1억1500만 달러), 중국 이엠티(3억7500만 달러), 일본 T사(1000만 달러) 등이다. 하반기에는 독일과 일본기업 등 6000억원을 추가 투자유치 할 계획이다.

최원문 외자유치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출장을 통한 대면 외자유치활동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외자유치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추경예산에 2억원을 확보해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유턴기업 및 외국기업 투자유치컨설팅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컨설팅을 통해 발굴한 잠재투자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화상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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