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설립해 51년째 건강과 친목 도모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단체를 꼽으라면 동호회일 것으로 보인다. 동호회는 직장 내에서 친목과 건강, 취미 등을 함께 영위하는 모임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운영되고 있는 동호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공무원들이 만들어낸 동호회는 거의 모든 동호히가 처음의 의지대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충북도청 공무원들이 1969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해 온 축구동호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말이면 함께 모여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년던 적이 있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충북도청 축구동호회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친선경기가 잡혀 있었는데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 7월 진천군에서 열린 국회출입기자단과의 친선경기는 열려 동호회 회원들이 오랜만에 몸을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는 청주시에서 주최하는 충청북도 생활체육 직장축구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코로나19 확산세에 아직 경기가 열릴 지는 미지수다.
충북도청 축구동호회는 매월 1회 청주시청과 증평군청, 조기회 등과 친선경기 열린다. 자체경기 및 풋살동호회 교류도 연 6회 계획돼 있지만 코로나19 정국에서는 경기를 가질 기회가 없었다.
도청 축구동회는 올해 신규 회원모집 등을 통해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 시·군 및 민간축구동호회와 지속적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도청 축구동호회의 지난해 활동은 4월 청주시장기 직장축구대회에 참가했고, 8월에는 진천군에서 열린 충청북도 생활체육 직장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는 26개팀 700여명이 참가했는데 도청축구동호히는 이대회에서 리스펙트상(상대팀 존중)상을 수상했다. 2월~12월에는 청주시청 등의 동호회와 11회 친성경기를 벌였고, 3월~11월까지는 자체경기 및 풋살동호회와 9회에 걸쳐 교류전을 펼쳤다.
맹경재(도 경제통상국장) 회장은 “올해 도청축구동호회는 신규 회원모집을 통해 거듭나려고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었다”며 “우리의 뜻과는 별개로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주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예정대로 도청 축구동호회가 한걸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변함없는 협조 당부드리고 한 번 더 힘을 내서 동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엄재천 기자
◇회원명단
△회장 맹경재(경제통상국장) △수석부회장 신형근(음성부군수) △부회장 이덕항(농업기술원 운영국장) △운영국장 김종희(정보통신과) △경기국장 최익근(의회사무처) △수석총무 최동수(축수산과) △총무 정광수(감사관실) △코치 이재홍(회계과) △회원 정동영(예산담당관실) △지영훈(교통정책과) △김성은(화장품천연물과) △서주형(환경정책과) △안치영(회계과) △이낙준(총무과) △방상수(동물위생시험소) △김홍수(충북경제자유구역청) △김동화(공보관실) △김종수(산림환경연구소) △이경균(동물위생시험소) △고영모(관광항공과) △황준영(축수산과) △이지훈(관광항공과) △박상구(청남대관리사업소) △이종기(안전정책과) △김남석(회계과) △박충순(문화예술산업과) △이성균(농업기술원) △임민혁(축수산과) △김윤종(보건정책과) △김대용(총무과) △전철하(청남대관리사업소) △김성진(노인장애인과) △정태현(자치연수원) △김지원(바이오산단지원과) △류태균(도로관리사업소) △유인웅(혁신도시발전추진단) △정용봉(산업육성과) 이상 37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