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23일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한 걸음 더'다.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고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날 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영을 시작했다.

올해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은 11월 1일까지 10일간으로 기존보다 5일 더 늘어났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특별 상영 기간까지 포함해 43개국 128편에 이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관람권(5천원)을 구매하면 영화제 기간 온라인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제 영화 관람 유료화도 올해 처음이다.

전체 상영작 중 66편은 10일 내내 상영한다.

24편은 5일간, 4편은 3일간, 5편은 2일간, 1편은 1일간 상영한다.

관람 기간은 작품별 상영 시작 일자의 0시부터 종료 일자의 오후 11시 59분까지다.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자리 잡은 자동차 극장도 이날 오후 8시 개막작으로 첫 상영을 시작한다.

가을이면 영남알프스 신불산과 간월산 일대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뤄 전국 수많은 등산객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 기간 총 14차례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며, 가격은 자동차 1대당 5천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 후 상영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동차 극장 상영작 일부는 이미 매진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상영관과 자동차 극장 상영작들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052-254-6459)나 홈페이지 커뮤니티 코너에서 1대1로 문의할 수 있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처음 도입한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은 영화제 관객이나 영화인 모두에게 낯설고 어색한 방식이지만, 영화를 통한 소통이라는 점에서는 달라지는 점이 없을 것"이라면서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만, 영화제 슬로건인 '한 걸음 더'처럼 영화를 통해 위안을 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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