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통한 재능기부.나눔활동이 가장 뿌듯"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성장앨범을 만들어주거나 직장동료나 민원인들에게 사진액자를 선물하는 등 카메라를 통한 재능기부, 나눔활동을 펼치는 따뜻한 동호회가 눈길을 끈다.
건강보험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 사진동호회 '하이픽쳐스(회장 박춘택 대전서부지사 팀장)'가 그 주인공.
하이픽쳐스는 지난 2015년 30여년이상 사진찍기를 취미생활로 해오던 박춘택 팀장이 홍보실 직원들의 행사사진촬영 등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며 동호회로 결정됐다.
하이픽쳐스 박춘택 회장은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촬영대회에서 여러차례 입선을 했고 공단에서 주관한 건강관리사업 경진대회에서 사진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자다.
박회장처럼 최고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전문성과 장비가 필요한 동호회 특성상 회원수는 많지않지만 5~6명의 전문가 수준의 회원들이 고정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회원간 교류는 직원홈페이지내에서 자율적으로 하고 있고 정기적으로는 1년에 한번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진 공모전 수기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건강보험공단 직원들 중 하이픽쳐스 회원 3~4명을 본부에서 직접 초빙하는 것으로 이들의 뛰어난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또 공주, 논산, 옥천, 부여 등 공단의 여러지사 민원실에서 사진작품 전시회를 열고 작품 기증도 한다.
박 회장은 "민원인의 '만족도가 높고 좋아한다'라는 직원들의 피드백 연락을 받을 때 가장 보람있고 뿌듯하다"며 직원들 뿐 아니라 민원인들과 공감대를 이뤘던 가슴벅찬 순간을 회상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1년간 다문화 가정 자녀 5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기록관, 호수공원에서 성장앨범 촬영을 하는 등 소외된 이웃에게 가슴뭉클한 기쁨도 선사했다.
특히 하이픽쳐스 회원들은 멋진사진을 찍기 위해 무거운 장비 운반이나 오랜 기다림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인내심과 지구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직장생활을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 회장은 "힘든 순간이었어도 함께 사진 찍는 동료들과 멋진 사진을 얻기 위해 기다린 시간은 오히려 특별한 추억이된다"며 "목적성 사진촬영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이어가며 후배를 많이 양성하는 동호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회원명단
△박춘택(회장.대전서부지사)△류숙영(총무.공단본부)△김응춘(공단본부)△강주희(대전충청지역본부)△백봉진(대전서부지사)△정진보(대전유성지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