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품목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27개 대형유통업체 조사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올해 김장비용은 안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재료 구입비용은 지난주와 동일한 2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aT는 지난 4일부터 매주 김장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8일 기준으로 김장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13개 품목에 대하여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

품목별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와 무는 하락했고,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갓과 공급량이 줄어든 미나리는 다소 상승했다.

배추(20포기)는 지난 18일 현재 6만745원으로 지난 11일 가격 6만7421원보다 6676원(9.9%) 내렸고, 무(10개)는 18일 1만9928원으로 11일 2만750원보다 822원(4.0%)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깐마늘(1.2㎏)과 대파(2㎏)도 소폭 내렸다. 깐마늘은 18일 1만2054원으로 11일 1만2079원보다 25원(0.2%) 내렸고, 대파는 8587원에서 8758원으로 171원(2.0%) 내렸다. 새우젓(1㎏)도 11일 2만508원에서 18일 2만368원으로 140원(0.7%)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추가루(1.86㎏), 쪽파(2.4㎏), 흙생강(120g), 미나리(2㎏), 갓(2.6㎏), 굴(2㎏), 멸치액젓(1.2㎏), 굵은 소금(8㎏) 등은 소폭 오름세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미나리와 갓으로 미나리는 11일 1만3450원에서 18일 1만6889원으로 2301원(15.8%) 올랐과, 갓은 11일 1만979원에서 18일 1만2726원으로 1747원(15.9%)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가루는 0.5%, 쪽파는 4.3%, 흙생강은 2.8%, 굴은 6.8%, 멸치액젓은 0.2%, 굵은 소금은 0.1% 각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T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문화 활성화를 위해 aT블로그(blog.naver.com/gr22nade)를 통해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 ‘김장사진 콘테스트’와 ‘나만의 김장 꿀팁 소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정보 등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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