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미술관 ‘국제미술의 경계와 혼돈’·‘김유진 개인전’

김유진 작가의 ‘Bubbly Clouds_1’. oil on canvas.
3회 쉐마국제미술상을 받는 중국의 창신 작가.
‘국제미술의 경계와 혼돈’ 전에 전시되는 이가와 세이료의 ‘Painture’. 50.0x65.0cm, 목탄지 위에 아크릴릭.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코로나19로 단체 생활이 두려운 요즘, 한적한 미술관에 방문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쉐마미술관이 코로나 블루를 잠시 잊게 해 줄 2건의 미술전시회를 연다.

첫 번째 전시는 변화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관람할 수 있는 ‘국제미술의 경계와 혼돈 (Boundary&Dislocation of International Art)’이다.

이 전시는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가들의 교류전으로 17일부터 31일까지 대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15명의 국내·외 작가 25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작가는 김윤섭·김재남·박영학·박진명·백승호·이경화·이명환·최민건·최재영·풍금씨가, 외국작가는 가오 얀송(중국)·고다나 안젤리치 갈리치(사라예보)·사타드루 소반 반두리(인도)·요시오카 마사미(일본)·위테케 헬덴스(네덜란드)·유숩 하지페조비치(유고슬라비아)·이가와 세이료(일본)씨가 참여한다.

또 쉐마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함께 3회 쉐마국제미술상을 선정, 19일 오후 3시 시상식을 개최한다.

쉐마미술관은 2018년부터 국제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해온 대표 예술가를 선정해 상패와 상금 1000유로(한화 약 150만원)를 수여하고 있다.

올해 미술상에는 중국의 창신(53) 작가가 선정됐다. 내몽골 바오터우시에서 출생한 창신 작가는 중국은 물론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단체전에 참여했다.

두 번째 전시는 같은 기간 소전시실에서 열리는 김유진(42) 작가의 개인전 ‘우연한 발견의 즐거움’이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호기심과 연쇄적 상상들을 우리에게 친숙한 자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추상의 연작 ‘serendipity(뜻밖의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여성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섬세함과 특유의 감수성,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심상은 분홍색과 흰색의 대범한 사용으로 더 몽환적으로 보인다.

한영애 쉐마미술관 큐레이터는 “김 작가의 작품 속에는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순간과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찰나의 시간이 보인다”며 “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모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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