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출신 김영주 작가 첫 동화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출신 김영주(55·사진) 작가의 첫 동화 <레오와 레오 신부>가 출간됐다.

이 동화는 주인공 레오와 세례명이 똑같은 레오 신부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나 원치 않은 성당에 억지로 다녀야만 하는 열한 살 소년 레오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어느 겨울날, 레오가 다니는 성당에 새로운 보좌 신부가 부임한다. 바로 레오와 세례명이 똑같은 레오 신부. 레오 신부는 추운 날씨만큼이나 차갑고 냉랭하기 그지없다. 장난치고 떠드는 아이는 가차 없이 꾸짖고, 미사에 늦는 사람은 내쫓아 버리는데….

반항적인 레오와 까칠한 레오 신부는 사이가 좋아질 듯하면서 매번 어긋나고 충돌한다. 이 과정 속에서 초등학교 4학년 레오의 맹랑한 행동이 마냥 웃음을 자아낸다.

레오는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빚고 상처도 입지만 결국 문제를 스스로 헤쳐 나간다. 동화는 바로 자신의 의지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법을 들려주고 있다. 성장하는 레오의 모습에서는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김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 만물 속에서 힘을 얻어 삶을 스스로 헤쳐 나가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김 작가는 우석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동화 ‘가족사진’으로 동양일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마키코 언니’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초등학교 글쓰기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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