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마라톤클럽 회원들이 2019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참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2시간1분39초로 뛰어 세계마라톤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케냐에 킵초게 선수가 있다면 매주 수요일 저녁, 토‧일요일 이른 아침에 증평 보강천 체육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좌구산 임도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마라톤으로 주민화합과 건강을 챙기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박종건 회장(사진)이 이끌고 있는 2017년 결성된 증평마라톤동호회다. 40명으로 구성된 이 동호회는 증평의 대표 마라톤동호회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건강달리기로 실력을 쌓아 온 이들은 매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춘천국제마라톤대회, 청주무심천마라톤대회, 대청호마라톤대회 등 전국과 충북에서 개최되는 많은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1㎞), 10㎞코스, 5㎞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이 동호회는 아마츄어 마라톤 선수에게는 넘사벽이라 할 수 있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회원이 5명이나 속해 있으며, 풀코스 완주자도 18명이나 되는 실력 있는 클럽이다.

2019년에는 충북도 생활체육대회에 증평군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3위’라는 성과를 얻는 등 증평군의 생활체육의 위상을 높이는 등 명성이 대단하다.

마라톤은 최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인구도 약 400만명에 달하며 심폐지구력과 전신 근력을 키워주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도 효과가 있는 운동이다.

박종건 회장은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장소에 관계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이며, 주로를 완주하고 느끼는 행복한 힘듦, 성취감, 쾌감을 느낄 수 있고,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함께해 증평마라톤동호회가 주민 건강과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보강천에서 좌구산까지 가는 자전거도로 코스, 좌구단 임도 코스 등 증평군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달리기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이 좋은 환경을 활용해 증평군에서도 전국단위 마라톤대회를 유치해 군민 건강에도 기여하고, 증평군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회원명단>

박종건(회장·68‧회사원) 이정옥(부회장·55‧교직원) 고창준(사무국장·48‧회사원) 박규서(고문·68‧회사원) 조근현(재무·61‧자영업) 이종환(감사·59‧회사원) 최영귀(58‧회사원) 송상인(코치·56‧증평군청 문체팀장) 이수현(56‧회사원) 이상일(55‧자영업) 이민자(55‧주부) 이창수(54‧회사원) 유해남(53‧주부) 박명숙(52‧증평군자율소방대장) 권미숙(52‧회사원) 배경자(51‧회사원) 이규석(51‧군인) 차성숙(51‧자영업) 공경숙(51‧주부) 박도이(50‧회사원) 심주희(50‧주부) 연대중(49‧회사원) 김기철(48‧자영업) 이상미(48‧주부) 김병설(47‧회사원) 권혜영(45‧주부) 권성찬(45‧증평군청 도시교통과) 국인석(43‧군인) 이보림(43‧증평군청 미래전략실) 강영종(43‧회사원) 김종철(42‧회사원) 김병천(41‧회사원) 박종기(40‧군인) 조중현(40‧회사원) 고대웅(40‧회사원) 황용태(39‧군인) 조상호(27‧군인) 김진석(21‧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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