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젊은 청춘들의 시선으로 다양한 세상의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사람들이 있다.
푸릇한 20대 청춘 남녀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사진동호회 ‘청춘을 찍자(회장 정용준)’.
이들은 2018년 2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처음 만났다. 20대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채팅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다 같은 해 3월 청주 문암생태공원에서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 것이 동호회 결성의 계기가 됐다.
모임 이후 이들은 활동규칙, 정기모임 일정 등을 정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4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함께 사진 찍을 장소를 정해 출사를 가기도 하지만 역시 20대 다운 패기로 무작정 떠나는 출사도 수차례 진행했다.
‘청춘을 찍자’ 동호회에 처음 가입하려면 20대여야 하지만 활동 중 30대가 되더라고 계속 활동할 수 있다.
회원수는 47명. 대기업 사원부터 교사, 고기집 사장님, 사회복지사, 자동차 딜러, 물리치료사, 국가대표 선수, 간호사 등 회원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으로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하다. 20대 청춘남녀들이 모여 있다 보니 가끔 핑크빛 기류가 흐르기도 하는데 실제 커플이 돼 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회원도 있다.
이제 4년 된 신생동호회지만 동부창고 생활문화동호회에 선정되며 그동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SNS를 통해 선보였던 ‘응답하라 청춘팔팔’은 SNS에서 큰 관심을 모았고 2019년 청주문화재야행에서 삼호사진관을 운영했으며 같은 해 삼성디지털프라자 청주점 스마트폰 활용 소모임을 가졌다.
전시회도 2차례 선보였다. 2018년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갤러리에서 ‘당신의 계절’전을, 지난해 애플주니 스튜디오에서 ‘청춘, 그날의 순간’전을 열었다.
2019년에는 청주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강아지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재능기부도 진행했다. 당시 이들이 촬영한 강아지들의 사진은 유기견 입양으로 이어져 좋은 영향력을 퍼트렸다.
정용준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계획했던 컨셉 프로젝트와 행사, 봉사활동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사진 촬영,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콜라보 촬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도 흐르고 있는 당신의 시간, 20대의 청춘을 사진으로 남기고 좋은 일에도 앞장서는 ‘청춘을 찍자’를 응원하는 이유다. 김미나 기자
◆회원명단
△회장 정용준 △운영진 윤상원 전영민 연현주 △회원 고광민 곽소라 김미라 김민아 김소연 김영식 김유구 박재희 봉성근 서종택 성지혜 손재현 신기환 신승원 신예진 신정빈 양희훈 윤상준 윤상필 이미현 이보배 이선주 이승연 이예슬 이은비 이태환 이현우 장재현 장준오 정윤희 정충민 주담현 최규민 최수범 최은서 최정현 최지혜 최휘준 한승민 한아로 한원석 한준희 허승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