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행사로 성과 기대하기 어려운 전망 속 해외수출 계약 성사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전시회에서 도내기업이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각종 소비자 가전기기뿐만 아니라 기술 분야를 총망라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규모 초대형 글로벌 IT전시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이번 행사는 전면 디지털로 전환해 개최했다.

이번에 수출계약 성과를 올린 기업은 도내에 소재한 전동 공구 전문업체인 ㈜아임삭(대표 김대원)이다. ㈜아임삭은 임팩트 드라이버, 해머드릴, 그라인더 등을 생산하는 도내 대표기업으로 독일과 불가리아 바이어 등과 총 3만8000달러(약 4200만원) 규모 계약을 확정 지었다.

이번 수출계약은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대부분 관람객이 인텔이나 삼성전자 등 인지도 있는 기업 부스 위주로 접속할 가능성이 컸다.

업계 관계자들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해 이번 ㈜아임삭 수출계약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아임삭 관계자는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체결한 2건의 계약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 새로운 유통망과 바이어를 통해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일 도 산업육성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비대면으로 개최해 성과가 나기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며 “노력해준 기업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도내 더 많은 유망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이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아임삭을 포함한 위즈너, 메디벨바이오, 예쉬컴퍼니 등 도내 4개 기업 참가를 지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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