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각종 동호회 활동이 어려워졌다. 특히 함께 모여 운동을 즐기는 동호회의 경우 언제 다시 활동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다. 한 해 동안 잠정적으로 활동을 못 한 상태에서도 여전한 결집력을 보여주는 동호회가 있다.
남자라면 학창시절 축구를 한 기억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심장이 터져라 뛰고, 골을 넣는 쾌감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모인 경찰들이 있다. 바로 충북경찰청 축구동호회 폴유FC가 그들이다.
2013년 창단된 이래로 현재까지 단단한 유대감으로 결속돼있는 폴유FC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주 1~2회 충북도내 주요기관(충북도청, 충북교육청, 검찰청, 충북대, 식약처 등)과 친선경기를 이어왔다. 친선경기뿐만 아니라 풋살장을 이용해 회원 간의 기량을 겨루기도 한다.
기량을 갈고 닦기 위해 게임에 참석하지 않는 회원들은 경기 중인 회원들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메신저를 통해 공유하면서 개개인의 문제점을 분석해 보완하기도 한다.
또, 다른 동호회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인센티브제도 있다. 반기별로 동호회 행사에 자주 참여한 3명을 뽑아 ‘출석왕’ 타이틀을 부여하고, 3만원 미만의 선물을 증정해 주고, 다른 소소한 혜택들도 주어진다.
회원 수가 많은 만큼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데, 이 과정에서 ‘출석왕’타이틀이 빛을 발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우선적으로 참여에 열정적인 회원을 우선 선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발된 선수진은 참여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6년, 2018년, 2019년 충청북도 생활체육 직장인 축구대회 준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감독을 맡고 있는 성덕 경사는 팀 내 에이스로 오병민 경위를 꼽았다. 오 경위는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대회마다 다수의 득점을 하고, 동료들과 팀워크를 중시해 팀 분위기도 주도한다.
폴유FC 회원들의 소원은 단 하나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 동료들과 그라운드에서 공을 차고 싶은 마음뿐이다.
“코로나19 이전 상황이 너무 그립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심장이 터져라 뛰고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고 싶습니다.”
폴유FC 회원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신우식 기자
◇ 회원명단
△회장 이재용(충북청) △감독 성덕(상당서) △총무 오병민(충북청) △권준명(충북청) △이찬호(상당서) △한성동(충북청) △오기영(충북청) △정기영(충북청) △김응성(충북청) △양완모(충북청) △이진희(충북청) △원상희(청원서) △임종순(청원서) △서정범(청원서) △이원우(충북청) △최두호(충북청) △이배광(청원서) △이정범(충북청) △맹재환(음성서) △한태호(청원서) △김홍원(청원서) △김상현(충북청) △박종혁(진천서) △최정섭(청원서) △이정수(흥덕서) △조현근(음성서) △홍성호(충북청) △표명권(충북청) △장영훈(흥덕서) △심중규(충북청) △신화석(영동서) △박성배(흥덕서) △장현채(청원서) △김태형(충북청) △민철기(충북청) △민선기(흥덕서) △조일현(상당서) △이상진(충북청) △신동환(흥덕서) △송주원(충북청) △이수해(흥덕) △이한욱(상당) △이선기(청원서) △김기연(청원서) △김기훈(충북청) △맹진호(흥덕서) △이정준(괴산서) △정세원(상당서) △이두균(공안부) △고창환(청원서) △김동회(상당서) △이은기(상당서) △조석균(음성서) △신동우(흥덕서) △여경구(청원서) △선영준(청원서) △김태훈(청원서) △남태우(청원서) △문윤호(청원서) △김종혁(청원서) △위태문(상당서) △김수겸(청원서) △최성규(청원서) △이승준(청원서) △이형배(청원서) △유재욱(상당서) △최민영(충북청) △박민우(흥덕서) △전현수(흥덕서) 김득수(충북청) △최용태(상당서) △김남호(충주서) △이동환(상당서) △장유석(상당서) △홍기표(상당서) △오경수(보은서) △홍석주(청원서) △장종완(충북청) △임형균(충북청) △신장원(충북청) △장성원(충북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