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호 청주시 흥덕구 건설과 주무관

연제호 청주시 흥덕구 건설과 주무관

[동양일보]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깨끗한 생활환경을 추구하며 그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사회의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깨끗하기를 누구나 원한다. 이러한 것들로부터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나 생각에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서는 더 발전된 사회로 진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사회를 청결하게 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 사회를 깨끗이 하기 위해 먼저 외면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옛말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회가 청결해지려면 먼저 사회가, 우리가 사는 거리가 깨끗해야 한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린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면 결코 사회가 깨끗해질 수 없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우리가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실제로 이러한 기본적인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우리의 실천과 국가적인 도움이 함께 해야 실천 가능한 문제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너무나도 이상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우선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것이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며, 또한 이렇게 거리를 더럽게 만드는 행위 자체의 불이익에 대해서 인지를 해야 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을 당연히 인지하고 우리 자신이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으로 발전해야 사회를 대할 때 역시 진정한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비단 사회의 미관이나 청결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필요한 것만도 아니다. 실제로 과거의 여러 크고 작은 전염병이나 균들은 그 사회의 현상을 반영했다. 예를 들면 과거 프랑스의 흑사병(페스트)가 있다. 이는 실제로 당시 프랑스가 전혀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고 쓰레기의 처리와 같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영향을 끼쳤다. 즉 그 사회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때와 같이 현재 그러한 큰 전염병이 발생할 정도로 거리가 더럽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큰 전염병이 발생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신종 바이러스들이 생겨나는 지금, 결코 우리가 안전한 환경에 속해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안일한 사고로 사회를 깨끗이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그저 그런 이상론이라고 생각해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고 언제나 머물러 있을 뿐일 것이다. 우리의 사회에 관련된 문제는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도 없는 문제이고, 대신해 줘서도 안 되는 문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더 아름답고 발전된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우리들이다. 아직 이상적이고 불확실하지만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먼저 이 사회를 깨끗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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