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을 읽고 쓰고 토론하는 ‘책 읽는 단양’

김영준 회장이 지난해 연말 이들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30여권의 도서와 선물을 전달하며 훈훈한 사랑을 실천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이름난 단양을 읽고 쓰고 토론하는 독서동아리 ‘책 읽는 단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책 읽는 단양은 독서를 통해서 공직자 스스로 교양을 함양하고 지역에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양군청 사내 동아리다.

동아리 회원은 단양군청 자치행정과에 근무하는 김영준(사진) 인구정책팀장을 비롯해 1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책 읽는 단양이라는 이름의 네이버 밴드를 만들어 독서후기를 올리고 1권당 1000원씩 적립금을 만들어 뜻 깊은 일에 쓰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이들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30여권의 도서와 선물을 전달하며 훈훈한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김 회장은 동아리활동 이전부터 꾸준히 빵과 책을 전달해 아이들로부터 ‘빵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고향을 떠나 인천에서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그는 공무원노조문예대전에 입상해 받은 상금의 대부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아 화제를 모은바 있다.

회원 중 같은 이름의 권효주와 이효주 회원도 친자매처럼 늘 함께하며 야학 등을 통해 책 읽어주기 등 독서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이름만큼이나 외모와 착한 마음씨도 쏙 빼 닮아 선배와 후배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동아리는 금슬 좋은 두 쌍의 부부도 있어 사랑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태희‧이효주, 임종근‧김수민 회원으로 지금까지도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지만 함께 취미활동을 하며 더욱 사랑이 깊어졌다.

김영준 회장은 “단양군청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나서 책이라는 매개체로

좋은 생각과 일들을 함께 할 수 있어 보람됐다“며 ”더욱 많은 사람이 책 읽는 단양에 참여해 추억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김영준 독서동아리 ‘책 읽는 단양’회장
김영준 독서동아리 ‘책 읽는 단양’회장

 

[독서동아리 ‘책 읽는 단양’ 회원명단]

회장 김영준(회장·자치행정과 인구정책팀장), 이효주(총무·상하수도사업소), 백성문(환경과 환경시설팀장), 김인상(재무과 과표팀장), 구민숙(주민복지과 아동드림팀장), 권효주(민원과), 정진아(자치행정과), 김수민(단양읍), 임종근(상하수도사업소), 문태희(단양읍), 박명희(가곡면), 이유미(민원과), 김경수(자치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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