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

 

[동양일보]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 일 때 ‘고령 사회’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20년에 15.7%로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2025년쯤 20.3%로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노인’과 ‘어르신’에 대해 어떤 생각(이미지)과 태도를 갖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노인의 삶을 빈곤, 질병, 고독, 무위의 4중고로만 인식하거나 그와 관련된 직접적․간접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초 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가 어떠한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는가에 따라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노인에 대한 인식이 전환될 수 있기에 지역 노인복지관은 노인 빈곤, 심리정서적 외로움과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속에 녹아진 지혜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참여를 위한 경제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청주시 노인복지관 관장단은 대면과 비대면 방식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취약 노인을 위한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키오스크) 교육과 이를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근거를 갖고 무료 와이파이 시스템 구축과 구역 확대, 방송국과의 연계를 통한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관계부처와 논의하고자 준비 중이다.

후배를 이끄는 책임 있는 존재인 선배,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 실천하는 시민이 합쳐져 자신과 가족만이 아닌 공동체와 후배시민을 위해 활동하는 ‘선배시민’그리고 기존의 노인과 다른, 새로운 노인 즉, 삶의 지혜와 경험을 가진 선배시민인 ‘Know 人(노인)’과 함께 성공적 노화(successful aging)를 만들어간다면 우리 모두의 노년기는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선배시민으로서 경험한 전쟁과 가난(빈곤) 그리고 경제와 사회발전, 민주주의의와 복지(인권) 등이 후배시민과 올바른 소통이 이루어졌을 때 더욱 성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21년부터 ‘선배시민 자원봉사 충북권역 교육지원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 청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오봉욱)은 선배시민인 ‘Know 人(노인)’과 함께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충북권역 노인복지관과 손을 잡고 계획하고 준비, 실행, 평가할 것이며, ‘Know 人(노인)’과 함께 우리를 성찰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나씩 실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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