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연장 접전 파주에 4-1 승…수원 삼성과 맞대결
청주, 화성에 5-4 승부차기 승…K리그1 강원FC 만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과 K3리그 청주FC 등 충청권 연고 2개 팀이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청주FC는 28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K3리그 팀 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매치답게 이날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쳤으나 화성은 조동건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청주는 손민우를 투입하며 중앙 점유율을 통한 추격에 나섰고, 후반 66분 한승욱의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동점에 성공했다.
치열한 접전에도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긴장 속에 들어간 승부차기에선 화성의 마지막 키커 최영훈이 실축을 하면서 청주가 5-4로 이겨 3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날 승리한 청주FC는 오는 4월 14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K리그1 강원FC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청주에선 32년 만에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여서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은 이날 파주스타디움에서 K3 파주시민축구단에 연장 끝에 4-1로 승리했다.
전반 28분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선 대전은 김승섭, 바이오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파주 골문을 뚫지 못했다. 홈팀 파주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고 후반 41분 파주 허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대전은 연장에서만 3골을 넣으며 공격력이 폭발했다. 연장 전반 7분 에디뉴가 프리킥을 골대 안으로 꽂아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고, 7분 뒤 박진섭의 페널티킥 골, 연장 후반 4분 김승섭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K리그1의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K3리그 대전한국철도는 K리그2 경남FC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