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유아학교, 놀이를 디자인하다' 동호회

충북유아교사 모임인 ‘언택트 유아학교 놀이를 디자인하다’ 동호회가 비대면 온라인 언택트 회의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2020년은 코로나19의 늪에 빠진 한해였다.

유아 교사들은 ‘원격수업’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형태의 수업을 준비하고 놀이꾸러미를 제작했고, 유아들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아닌 컴퓨터와 텔레비전 등 미디어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며 혼란한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발 앞서 원격수업과 다양한 수업 형태를 연구하고 있던 유아 교사들의 모임인 충북유아교육 어벤져스를 꿈꾸는 ‘언택트 유아학교 놀이를 디자인하다’ 동호회가 단비가 됐다.

충북유아교사 모임인 ‘언택트 유아학교, 놀이를 디자인하다’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임용 발령 동기들로 나이도 역량도 제각각인 5명의 교사로 시작됐다.

친목모임으로 출발했지만,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나누는 가운데 현장에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을 모색했고, 자연친화활동을 STEAM 교육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렇게 운영됐던 모임이 코로나19로 인해 전환기를 맞이하며 충북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올해 20명 교사가 참여하는 유아교육연구회로 도약하고 있다.

2021학년도 새 학년도를 시작하며 ‘언택트 유아학교, 놀이를 디자인하다’팀은 온·오프라인으로 유치원 안과 밖을 연결하는 교육 실현은 물론 유아에게 접합한 온·오프라인 수업콘텐츠 제작·공유를 통해 현장교사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일상 수업 나눔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충북 유아교육 풍토 조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김미란 회장은 “발령동기들이 모여 시작한 작은 모임이 어느새 20명의 회원으로 성장했다”며 “우리끼리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충북유아교사들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는 연구회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평범한 교사들이 모였지만 나눔을 실천하며 ‘충북유아교육의 어벤져스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고 강조했다.

‘언택트 유아학교, 놀이를 디자인하다’가 충북유아교육의 나날이 성장하는 연구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지영수 기자jizoon11@dynews.co.kr

 

김미란 회장
김미란 회장

 

<회원명단>

△김미란(회장·오송초병설유) △김민선(부회장·상봉초병설유) △유정인(자문위원·청천초병설유)△유다솜(사무국장·비봉유) △김무빈(동남유) △오유진(유아교육진흥원) △이혜완(옥산유) △송춘기(옥산유) △김유리(옥산유) △이선희(덕성유) △이윤실(한국교원대부설유) △이성희(진천유) △임찬희(비봉유) △이영미(창리초병설유) △이한솔(창리초병설유) △김영은(강흥초병설유) △최은지(강내초병설유) △오유화(단재초병설유) △이정하(율봉유) △이기애(소로초병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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