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증평군이 김득신문학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느리지만 끝내 이루었던 길 – 독서왕 김득신’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7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백곡집과 임인증광별시방목의 충북도 문화재 지정예고를 기념해 마련됐다.
충북도는 지난달 백곡집을 유형문화재로, 임인증광별시방목을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예고 했다.
김득신 문학관 소장하고 있는 백곡집은 김득신 후손들이 문집간행을 위해 시와 산문 등을 필사한 것으로 김득신의 10대손 김명열씨가 기증한 유물이다.
임인증광별시방목은 백곡이 임인년에 치러진 증광별시에서 급제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책으로 증광별시의 실행과정과 급제자 명단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역사적 사료로 중요하다.
문학관은 2019~2020년에 구입한 유물 15건 35점도 함께 선보인다.
김득신이 1만번 이상 읽은 문장이 기록된 당송팔대가문초, 전국책 등을 비롯해 서문을 지은 소화시평, 순오지 등이다.
증평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선 숙종 때 다작 시인으로 증평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김득신이 아둔하였지만 책을 가까이 해 늦은 나이에 과거에 합격한 대기만성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시 관람 후 현장에서 참여하는‘김득신 삼행시 짓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큐레이터(학예연구사)의 상세한 전시설명과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큐레이터와의 대화’등 참여형 연계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이번 전시를 통해 도 문화재로 지정되는 김득신 관련 유물을 소개하고 김득신 콘텐츠를 활용한 증평군의 사업 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