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운동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요”

2019년 보은 속리산 힐링 알몸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청춘시대'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며 건강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끊임없이 운동하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마라톤 동호회 ‘청춘시대’.

이들은 오랫동안 청주수영장에서 새벽 수영을 함께하다 좀 더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2016년 ‘청춘시대’를 결성했다.

회원수는 모두 43명. 자영업자부터 공무원, 정치인, 병원장, 사업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운동할 때만큼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윤광선 윤농산 대표, 2대 회장은 연철흠 충청북도의회 의원, 3대 회장은 강대근 한의원장, 4대 회장은 조궁희 정형외과 원장이 맡았다.

특히 사무국장 김태우 보험설계사와 총무 김현숙 간호사는 동호회 결성 이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봉사하고 있다.

‘청춘시대’는 회원들만의 보금자리 ‘청춘하우스’가 큰 자랑거리다. 2018년 회원 가운데 가장 큰 형님이 사비를 들여 공간 하나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너나할 것 없이 냉장고, 김치냉장고, 온수기, 식탁, 그릇 등등 회원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이처럼 정성으로 마련된 ‘청춘하우스’에서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운동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회원들은 마라톤 대회와 철인 3종대회, 수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매일 오전 6시, 월·수·금요일엔 청주수영장에서 1.5km 수영, 화·목요일엔 충북대학교 10km 달리기, 토요일엔 무심천 체육공원 12km 달리기, 일요일엔 ‘청춘하우스’에서 장거리 마라톤 훈련이 이어진다.

김태우 사무국장은 “마흔살에 건강한 아빠가 돼야겠다고 마음먹고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수영복 입는 것이 창피해 1년을 고민하다 수영초급반 강습을 받았는데 이후 자연스레 달리기를 하게 됐고 자연스레 자전거를 타게 됐다”며 “운동이 점점 늘어가면서 철인 3종을 시작하게 됐고 마침내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km까지 완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 보다 많은 청춘들이 함께하며 건강을 지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가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함께 모여 회의를 할 수 없어 2021년 회장 자리가 아직 공석이다. 현재 사무국장과 총무가 동호회를 운영중이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회원명단

△회원 강대근 강민규 김나영 김득수 김말숙 김병찬 김복정 김선희 김용민 김정운 김지유 김철원 김현숙 김태우 문재필 민경실 박은숙 박춘수 방은경 서재욱 송영환 안길영 양경화 엄보용 연철흠 오명자 유대현 유병승 윤광선 이미숙 이미진 이승준 이정은 최광민 정성남 조궁희 최요한 최진하 최해명 한기희 허강삼 허육형 홍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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