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형생태휴양길, 백두대간 휴양관광밸트 조성사업 추진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이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을 체험형·체류형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4㎞(10리)를 복원한 길이다.
개장 첫해인 2011년 88만명이 다녀간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63만명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탔다.
군은 산막이옛길에 체험・체류형 관광컨텐츠를 추가하는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추진해 옛 명성을 다시 찾는다는 계획이다.
순환형생태휴양길 조성사업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책로 2.9㎞, 무동력 배 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일에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괴산댐 공도교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순환형생태휴양길 조성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7일에는 ㈜삼안, 이엠티씨㈜와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를 통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을 위해 △트리하우스 35동 △숲놀이터 △숲속마당 △숲속명상장 △방문자센터 △친환경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밸트 조성사업(126억원)도 철저히 준비해 정부의 사업 계획안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4억원을 투입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13점의 예술작품을 배치하고 칠성면 사은리 산46-1번지 일원에 4억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교육장 △생태전망대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산막이옛길 생태문화숲’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k-pop 가수인 위키미키, 트로트 가수인 주현미와 함께 제작한 음원 및 영상물도 문화콘텐츠로 추가 활용할 예정이며 산막이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안전진단 점검을 마친 연하협구름다리, 충청도양반길출렁다리는 제3종시설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산막이옛길 방문객이 줄었다“며 “산막이옛길의 문제점을 진단・보강하고,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모여드는 전국 명소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추가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