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회장배선수권서 남자일반부·여고부 1위
남자대학부 충북 출신 박승민도 준우승 기록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의 스쿼시 국가대표 남매 이민우(충북체육회)와 이소진(충북상업정보고2)이 15회 회장배(전북) 전국스쿼시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민우는 23일 전북체육회관 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선배인 이승택(전북스쿼시연맹)을 세트스코어 3-0(11-8, 11-7, 11-6)으로 누르고 성인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맞봤다. 지난해까지 초·중·고교 무대를 석권했던 이민우는 올 시즌 고교졸업과 함께 충북체육회에 입단, 세 번째 대회에서 정상정복에 성공했다.
이민우는 “충북체육회 소속으로 뛰게 도와주신 체육회 관계자와 충북스쿼시연맹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대로 국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 스쿼시 수준을 정상에 올려놓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우의 친동생인 이소진은 여고부에서 서하민(언양고)과 김민주(인천여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라이벌 김다미(경기영상과학고2)에 먼저 1,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4,5세트를 따내는 저력으로 3-2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소진은 “매번 바쁜 와중에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충북스쿼시연맹 노동영 회장 등 임원들과 가장 큰 힘이 되는 이원석 코치, 윤성호 감독, 운동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권오석 교장 등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우와 함께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충북 출신 박승민(한국체대)은 남자대학부에서 같은 학교 팀 선배인 류환동(한국체대)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노동영 충북스쿼시연맹 회장은 “코로나 시기에 꿈과 목표를 향해 피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만든 원동력”이라며 “다음달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서도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