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하모니로 깊은 감동과 울림 전해....코로나19로 잠시 멈춤

단양군청 공무원합창단원들이 지난 2019년 단양군청 종무식 축하 무대에 올라 600여 공직자 앞에서 공연을 한 뒤 류한우 단양군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누군가 ‘신이 주신 최고의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라고 했던가, 개개인의 이런 작은 소리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순간은 언제 들어도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충북 단양군청에도 이런 아름다운 화음을 들을 수 있었다. 2019년 4월 1일 단양여성발전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결성된‘단양군청 공무원 합창단’이 그 목소리의 주인공들이다.

표기동(사진·군청 민원과장) 단장을 중심으로 교회 성가대 지휘자로서 꾸준한 합창지도 경력이 있는 황형준(매포읍 주무관) 지휘자와 오랜 시간 반주자로 손발을 맞춰온 김휘진 주무관을 중심으로 모두 18명의 합창단원으로 구성됐다.

단양군청 공무원 합창단은 각자의 개인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2주에 1회씩 2시간여 동안 각자 연습해온 부분들을 지휘자 앞에서 서로 함께 맞춰보고 좋은 점과 미흡한 점 등 피드백을 받는 단체연습 시간을 가져왔다.

남성은 베이스와 테너, 여성은 알토와 소프라노 등 모두 4부로 구성된 군청 합창단은 잦은 연습은 아니었지만, 단원들 특유의 열정과 집중력 있는 학습자세로 1달에 1곡 분량씩 습득해 나갔다.

이렇게 하루하루 모인 결실을 2019년 단양군청 종무식 축하 무대에 올라 600여 공직자 앞에서 선보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동무생각’과 쿠바의 유명한 항구도시 관타나모의 여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관따나메라’등으로 채워진 단양군청 공무원 합창단의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종무식 공연을 시작으로 군청 합창단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재능 봉사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모여서 진행하는 단체연습이 불가능해지자 합창단 활동이 멈췄다.

표기동 합창단장은 “각자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 멋진 무대 그리고 추억을 만들었던 단원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 집단면역을 위한 준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생기 있고 활기찬 합창단 활동을 재개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표기동 단장
표기동 단장

 

■회원명단

△단장 표기동(단양군청 민원과장) △지휘자 황형준(매포읍) △반주자 김휘진(대강면) △단원 강규원(단양군보건소장) △이진숙(단양군 보건소) △천순화(자치행정과) △김용호(매포읍) △이경미(농업축산과) △한재민(환경과) △권효주(민원과) △이미선(매포읍) △지미자(단양군보건소) △김우성(문화체육과) △최봉기(정책기획담당관) △김창덕(단양읍) △박단비(민원과) △권계현(적성면) △이서연(단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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