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채소

▶노지고추

웃거름 주는 시기와 양은 생육상태에 따라 조정을 해 주도록 한다.

* 점적관수 시설이 설치된 곳은 800~1200배액의 물비료를 웃거름 한다.

제초 노력을 줄이기 위해 부직포, 흑색비닐, 볏짚 등으로 고추 헛골을 피복한다.

석회결핍과 예방을 위해 토양수분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염화칼슘 0.3~0.5% 액으로 엽면시비 실시한다.

비가 자주 내리면 역병(疫病, 돌림병)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지난해 역병이 많았던 포장 등은 적용약제(명작, 미리카트 등)로 관주하는 등 사전예방 실시한다.

고추 착과초기에 우박피해로 분지가 심하게 손상되었을 경우 측지를 유인하여 관리하면 어린묘나 노숙묘를 새로 심는 것보다 유리하다.

▶마늘․양파

마늘은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하위엽과 잎의 끝부터 마르기 시작하는데 1/2~2/3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한다.

- 날씨가 좋은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캐서 밭에서 2~3일간 말리는 것이 좋다.

- 특히 캘 때 뿌리에 붙어있는 흙을 털기 위해서 호미나 삽 등으로 마늘을 두드리면 상처가 나 부패하기 쉽다.

양파는 도복이 시작될 때에는 하루에 10a당 약 200㎏씩 수량이 증가하며 도복후 에도 지상부가 완전히 고사될 때까지 구의 비대가 계속되므로 도복이 진행될수록 수확량은 많아진다.

- 중·만생종의 경우 너무 늦은 수확은 병해충의 피해로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도복 후 잎이 완전히 마르기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마늘 주아재배

주아는 인편과 달리 바이러스 감염 밀도가 낮고 한해재배로 대량의 통마늘을 수확하여 그다음 해엔 씨마늘로 사용 가능한 구마늘을 수확할 수 있다.

마늘종을 뽑지 않고 키우면 끝부분에 작은 마늘 주아가 50~100여개 달림→가을에 심어 다음해 50원짜리만 한 둥근 통마늘을 수확→통마늘을 다시 심어 키우면 일반 구 마늘 수확가능하다.

통마늘을 얻는데 일 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지만, 해마다 주아재배를 이어서 하게 되면 첫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씨마늘로 사용 가능한 구마늘을 수확할 수 있다.

* 마늘 생산비의 약 35%를 차지하는 종구비를 절약하고 바이러스 감염 밀도 감소로 수량성 약 15%까지 올릴 수 있다.

구마늘 수확 직전 또는 동시에 마늘종과 함께 주아를 채취하여 양파망 등에 넣어 파종기까지 통풍이 잘되게 관리해 준다.

일정한 크기의 튼실한 주아만 선별하여 소독 후 파종, 주아 5~10개씩 심어주며 이후 재배관리는 일반 마늘재배와 동일하다.

◇과수

▶6월 낙과 발생원인 및 대책

6월 낙과란?

생리적 낙과란 개화 직후로부터 성숙기까지의 과실 발육기간 중에 일어나는 기계적 낙과나 병충해에 의한 낙과를 제외한 그 밖의 원인에 의한 낙과를 말한다.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감나무 등 여러 과수에서 일어나며 특히 6월경에 발생하는 유월낙과(june drop)의 정도는 과실의 수량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중요시되고 있다.

△발생원인

만개 후 5∼20일 사이에 일어나는 초기낙과는 암술의 불완전이나 불수정에 의한 낙과가 대부분이나 그 후의 낙과는 주로 수정이 되었더라도 어떤 원인에 의하여 배의 발육이 정지되어 일어나는 낙과다.

6월 낙과와 같이 조기낙과의 후반기에 일어나는 낙과는 일조부족, 수세과다, 토양수분의 과잉 또는 부족, 고온 또는 저온 등으로 인하여 배의 발육이 정지되어 낙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낙과는 과실이 일시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많이 떨어지는 시기와 적게 떨어지는 시기가 있어 어떠한 파상을 이루고 있다.

- 첫 번째에서는 비정상적인 꽃, 수분이 되지 않은 꽃, 수분은 되었지만 수정이 되지 않은 꽃이, 두 번째에서는 수정은 되었지만 배가 퇴화된 것, 세 번째에서는 개화 7∼9주 후에 일어나는 유월낙과다.

△사전대책

수정을 확실하게 하여 과실 내 종자수가 많아지도록 유도한다.

- 적절한 수분수 재식, 화분매개곤충 방사, 인공수분 실시 등이다.

영양상태의 조화

- 유월낙과는 새가지와 과실 간의 양분과 수분 경쟁에 따른 공급 불균형으로 종자 배(胚)의 발육이 억제되거나 퇴화되어 일어나므로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질소와 잎에서 만들어지는 동화양분이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개화 후에는 꽃 또는 열매솎기를 철저히 하여 새가지와 과실 간, 과실과 과실 간의 양분경쟁을 줄인다.

△사후대책

낙과현상 발생이 심한 과원은 마무리 적과를 늦추어 실시한다.

과원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관리 철저히 한다.

수세 강한 과원은 영양제 살포 자제한다.

▶우박피해 과원 관리요령

△사과

우박피해를 받으면 이후 수세안정을 고려 적당히 과실을 남겨둔다.

살균제를 살포하여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 과실이 열과 된 경우 살균제를 1회 추가 살포하여 2차 피해 예방한다.

△배

피해 정도에 따른 착과량 조절한다.

수세회복과 화아형성을 위한 신초발생 유인한다.

-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수세회복과 화아형성을 위하여 피해부위 바로 아랫부분에서 절단하여 새순을 발생시킨다.

상처부위의 병 감염 방지 및 잎의 활력증진을 위한 관리한다.

- 상처 부위를 통한 2차 감염 피해 예방위한 살균제 살포한다. 충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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