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생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장

이병생 대한노인회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장

[동양일보]2020년 2월 22일 청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생활 한지도 어느덧 1년 반이 되어간다.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생각보다 긴 시간 우리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변화시켰다. 명절에 가족을 만나는 일도 병원에 있는 가족을 병문안 하는 것도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일상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미국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연구에 힘써 백신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세계 곳곳에서는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을 확보하여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을 비롯 노인 요양 시설 입소자는 물론 고령자를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였다. 필자도 얼마 전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1차 접종 후 두통과 근육통이 있었으나 접종 센터에서 알려준 주의 사항을 참고하여 접종 부위를 청결하게 하고 해열진통제를 복용하였더니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받는 고통과 피해는 백신 접종으로 하루 이틀 아픈 것에 비할 바 없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져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 막연한 불안함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응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중증 감염이나 사망에 이르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은 우리 몸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19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음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걱정과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효과가 89.5% 정도라고 하니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접종하여 코로나19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내 가족과 이웃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하여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이 감소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방역 대응 조치를 하향 조정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일상으로의 복귀는 우리 시민들의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청주시민의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우리들이 앞장서야 한다. 우리 청주시민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루지 말고 시민 전체가 접종할 수 있도록 서로서로 독려하고 노력하여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필자는 2차 접종 일을 기다리면서 경로당에서 다시 자유롭게 나의 친구들과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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