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청 방송동아리 ‘행복한 울림’

천안시청 방송동아리 ‘행복한 울림’ 회원들이 특별방송 출연한 박상돈 천안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리 제공]
천안시청 방송동아리 ‘행복한 울림’ 회원들이 특별방송 출연한 박상돈 천안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아리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행복한 아침을 열어 드리는 행복한 울림, 간디(애칭) 소자간입니다.(중략)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의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천안시청 방송 동아리 ‘행복한 울림’ 소자간 회장의 아침방송 멘트이다. 
‘행복한 울림’은 소리가 아닌 DJ의 목소리나 음악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울림 방송’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들은 매주 화·수·금요일 8시 50분부터 업무 시작 전까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방송을 하고 있다. 
회원 16명이 돌아가며 주제별로 공감 방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의 사연, 스포츠 소식, 시 낭송‧좋은 글, 뮤지컬 등을 소개한 뒤 마지막으로 신청곡을 내보낸다.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사연과 노래 등을 DJ에게 보내면, 소식을 소개하고 상품(치킨 쿠폰)도 지급한다. 명절과 연말 등 특별한 날에는 시장 또는 부시장의 인터뷰 특별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공보실에 근무하는 민은홍씨는 “출근 시간에 모두가 분주하고 정신이 없지만,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DJ의 친근한 목소리, 음악의 흘러나오면 하루가 즐겁다”고 했다.
‘행복한 어울림’은 지난 2011년 창단됐다. 처음에는 5~6명이 방송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회원이 16명이나 된다고 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시민 DJ도 참여하고 있다.
방송 리포트 경력을 가진 시민 김지원씨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이다. 
젊은 시절 잠깐 DJ로 활동한 그녀는 “천안시청 방송실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고 생방송을 진행하니, 다시금 젊은 시절 꿈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자간 회장은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방송 잘 들었다’, ‘오늘 선곡 너무 좋았다’ 는 말을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들여 만든 방송이 코로나19나 노후화된 방송 장비 고장 등으로 펑크가 날 때는 속상하다고 전했다.
소 회장은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 짧은 몇 분이지만, 직원들에게 울림을 주는 아침방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청 아침방송은 다양한 사연 소개 등으로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힐링의 시간, 공직사회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자간 회장
소자간 회장

 

■방송동아리 ‘행복한울림’ 회원 명단

△회장 소자간(정책기획과) △부회장 김은정(문화관광과) △회원 이진우(문화관광과), 김윤(환경정책과), 이윤행(산림녹지과), 김예슬(수신면), 김대현(직산읍), 권해든(허가과), 이용철(농업청책과), 정세빈(의회사무국), 김선경(정책기획과), 김진주(식품안전과), 류하연(기업지원과), 명순성(건설도로과), 김선수(중앙도서관), 윤석규(정보통신과), 김지원(시민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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