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벼
▶본답 관리
여름철 비가 오는 기간이 많을 경우 일조시간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 연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병해충 관리 철저히 한다.
일찍 심은 조생종 벼 이삭거름은 이삭 패기 15일전에 10a당 1.8㎏를 주거나 N-P-K복합비료(18-0-18)의 경우 10a당 10~11㎏을 준다.
산간고랭지, 거름기가 많은 논, 잎도열병이 발생한 논이나 이삭거름 주는 시기에 비가 자주 올 경우에는 질소질 거름은 주지 않고 칼리질 비료만 주어야 한다.
새끼치는 시기 초기는 일반적으로 중기 제초제를 주는 시기이므로 논바닥이 노출되지 않도록 충분한 깊이로 물을 유지해야 한다.
이후 잡초 발생 정도를 감안하여 물 깊이를 2~3㎝ 깊이로 얕게 유지하여 참 새끼를 빨리 잘 치도록 한다.
- 이 시기에 물을 깊게 대면 가지치기가 억제되거나 늦어지며 벼가 연약하게 자라서 병해충에 약해진다.
- 헛새끼가 많을 때는 영양분 소비, 햇빛의 차단, 벼 해충 발생 조장 등으로 벼가 연약하고 생육이 불균일하여 도복의 원인이 되어 쌀 생산성 및 품질을 저하시킨다.
일찍 심어 참 새끼치기가 끝난 논은 중간 물 떼기를 실시한다.
중간 물 떼기 시기는 이삭 패기 전 40일부터 30일 사이에 배수가 좋은 사양토는 5~7일간 논바닥에 가벼운 실금이 갈 정도로 하고, 배수가 잘 안 되는 점질토양에서는 7~10일 정도 비교적 강하게 하여 금이 크게 가게 한다.
▶벼농사 집중호우 대비 관리대책
△사전대책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정비 철저히 한다.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원활한 배수 유도한다.
집중호우 예보가 있을 경우 미리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붕괴 예방을 위해 비닐 등으로 피복한다.
침수 상습지 질소질 20~30% 감량, 칼리질 20~30% 증시한다.
△사후대책
침·관수 논은 서둘러 잎끝만이라도 물 위에 나올 수 있도록 물 빼기한다.
물이 빠질 때는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 제거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걸러대기를 하여 뿌리의 활력 증진한다.
침·관수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한다.
◇밭 작물
▶콩
밭 콩 재배 시 기계로 파종할 경우 종자 크기에 따라 롤러 홈을 조절하여 적정량을 파종한다.
- 땅이 비옥하여 웃자람이 우려되는 경우 파종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좋다.
논 콩 재배는 이랑 또는 두둑재배를 하되 도랑배수구 및 암거배수 시설 설치로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 경운 시 토양개량제를 동시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 파종 깊이는 대립종 3~4㎝, 소립종은 2~3㎝가 적당하며 토양습도에 따라 깊이 조절이 필요하다.
- 파종 후 3일 이내에 적용 제초제를 처리하여 김매는 노력을 줄이도록 한다.
파종량은 종자의 크기와 심는 간격, 파종시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적기파종을 기준으로 하면 장류콩은 재식거리 70×15㎝(1주 2본)일 때 10a당 5~6㎏ 정도이며 파종깊이는 3~5㎝가 적당하다.
화본과 잡초가 많이 발생한 콩밭은 생육 중에 사용이 가능한 잡초약을 선택하여 잡초 3~5엽기 이전에 뿌려 방제하고 토양처리제는 파종 직후 3일 이내에 뿌린다.
- 모래함량이 매우 높은 땅이나 토양수분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약해가 나타나므로 제초제 살포를 지양한다.
▶들깨
육묘이식 재배는 파종 후 20~30일 정도 육묘하여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실시한다.
- 재식거리는 60×25㎝ 간격으로 심는다.
-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다유 들깨는 파종시기에 관계없이 개화기는 9월 상순이며 수확기는 10월 상순이다.
- 너무 일찍 정식하면 키가 많이 크므로 적심하는 것이 좋은데, 적심시기는 7월 하순이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4㎏, 인산 3㎏, 칼리 2㎏을 시용한다.
▶참깨
이모작 재배는 6월 30일 이후에 파종하면 수량이 떨어지므로 맥류 수확 후 바로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 흑색멀칭을 하면 강한 광선을 차단하여 지온을 낮추고 잡초 방지효과가 있다.
수박, 참외, 딸기, 옥수수 등 시설 하우스 후작물 참깨 재배는 경지이용률 향상 및 염류장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 파종시기는 7월 상순까지이며 재식거리는 30~40㎝×15㎝ 간격으로 심는다.
발아 초기에 발생하는 잘록병(입고병)과 수량에 치명적인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발생이 막기 위해 예방 위주로 적용약제를 10일 간격으로 4회 정도 뿌려준다.
▶맥류
탈곡한 맥류는 수매를 위해 수분함량을 보리 13%, 밀 12% 이내로 건조시킨다.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쌀보리나 밀은 껍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통풍이 벼나 겉보리 비해 나쁘므로 건조기에 집어넣는 양을 20~30% 줄여준다.
건조기 온도는 수분함량이 40%인 경우 30℃ 이하의 온도에서 시작한다.
- 성숙기에 베어 수분이 34~35%인 경우에는 약 35℃로 시작하고 수분 여하에 따라 온도를 올려주고, 콤바인 수확에 알맞은 수분함량 27% 이하일 경우에는 건조기 온도를 약 40~45℃로 조절한다.
건조하는 속도는 수분이 한 시간에 1% 정도 감소시키는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급속 고속건조에 의해 품질과 발아력을 떨어뜨리지 않게 건조방법을 준수한다. 충북농업기술원
- 기자명 엄재천
- 입력 2021.06.22 12:37
- 수정 2021.06.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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