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교육혁신 리더십 발휘 홍조근정훈장 수상
코로나시대 원격·등교수업 따른 맞춤형 지원

김영미 청주교육장
김영미 청주교육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교육혁신에 앞장서 39년 동안 교육현장에 이바지한 청주교육지원청 김영미(60·사진) 교육장이 40회 스승의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전국 최초 기숙형 중학교의 성공적 모델이 된 보은 속리산중학교 교장과 충북도교육청 과학국제문화과장, 교육국장을 두루 거치면서 교육혁신을 주도하며 미래교육 성장동력 강화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이다.

충북 보은 출신 김 교육장은 청주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1982년 3월 고향 원남중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보은여중·청산중·이원중·옥천상고·옥천여중·속리산중 등 33년간 보은·옥천지역 학교에서 근무를 했다,

2011년 속리산중 교장 재직 당시 학생오케스트라 창단 등 창의적인 교육 활동을 열정적으로 실천해 ‘전국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적정규모 육성사업 확산’의 벤치마킹 모델이자 성공적인 학교모델을 창출했다.

이어 충북도교육청 문화예술담당 장학관과 과학국제문화과장으로 활동하면서 2016년 충북도교육청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향상과 예술분야 진로탐색, 사교육비 경감에 노력을 기울였다.

2019년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맡아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를 창단, 교육현장의 학교예술교육 전문성 강화와 지역예술교육 협력네트워크 조성으로 찾아가는 지역문화예술학교 예술단체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 예술교육 프로그램 다양화를 이뤘다.

전국환경교육포럼을 개최해 시·도교육청 단위 최초 미래세대를 위한 주제별 환경교육 우수사례 공유·학산에 노력을 펼쳐 ‘전국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환경교육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미래교육의 선제적 준비 기회로 삼아 학생과 교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움과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 방역·학습·돌봄 분야에 걸쳐 원격·등교수업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충북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미래교육의 준비 기회로 삼아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된 온라인 학습통합지원 사이트 ‘충북초등바로학교’ 구축·운영을 통해 양질의 온라인 교육 제공과 지역별 학습격차 해소에 앞장섰다.

지난해 9월 청주교육지원청 최초 여성 교육장(34대)으로 임명된 후 ‘모든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열정과 책임이 함께 해야 한다’는 투철한 교육관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미래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혁신과 책임교육을 주도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방역과 원격수업 전환에 따른 학습안전망으로서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내 소통과 협력을 끌어냈다.

이와 함께 학교지원 중심의 일하는 방식 개선 등으로 학교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는 등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월 학교지원국을 신설하고 3국 11과 1센터 37팀으로 확대 개편을 통해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열어가는 미래, 행복 청주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비전을 내세웠다.

코로나19로 일찍 소환된 미래 교육을 교사·학부모·학교·지역사회 등 청주교육공동체가 함께 열어가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청주주행복교육지구사업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교육장은 “새로운 학교환경을 만들기보다 현재 학교 교육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찰하며 걸어가는 과정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을 돕는 마중물이 되는 청주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족으로는 남편 김수열(62·청주 이레교회 목사)씨와 2녀를 두고 있다. 지영수 기자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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