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열세’ 청주FC, 승부차기로 충주시민구단 꺾어
대성고, 고교주말리그 1위 확정…메달 기대감 ‘UP’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FC와 청주대, 청주 대성고가 충북대표로 102회 전국체육대회 무대를 밟는다.
청주는 괴산에서 열린 102회 전국체전 축구 충북대표(일반부) 선발전에서 충주시민구단과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기고 출전권을 따냈다.
청주는 전반 23분 코너킥 찬스에서 한승욱이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8분 김시우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가까운 듯 했다. 경기 흐름은 후반 23분 청주 주장 유재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뒤 바뀌었다. 충주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2로 정규시간을 마무리한 청주는 승부차기에서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승리했다.
고등부에선 대성고가 역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충북대표에 올랐다.
26일 괴산 청소년수련원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성고는 수비 전열을 정비하기 전 충주상고에 일격을 맞았으나, 곧바로 만회골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충주상고가 앞서가는 골을 넣자 다시 2-2 동률을 만들었고, 경기종료 7분을 남기고 3-2 역전골까지 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40분 자책골을 기록하며 정규시간 중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고 1명만 실축한 대성고가 4-3으로 충주상고를 누르고 전국체전 출전에 성공했다.
대성고는 최근 진행 중인 2021 충북·대전 권역별 고교 축구리그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대성고는 리그 전반기 10경기 중 9경기에서 7승1무1패(승점 22점)의 성적을 얻었다. 2위 충주상고와는 승점 4점차인 대성고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했다.
대학부에선 전통의 강호 청주대가 충북대표로 전국체전 무대에 나선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