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 읍‧면마다 골고루 배분
사업 수탁 한국농어촌공사의 안일한 공사 방지 대책도 필요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충북 음성군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문화,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경우 대부분 한국농어촌공사가 수탁 진행하면서 공사기간을 맞추지 않는 게 비일비재하고, 질 낮은 자재 선택 등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아 이에 따른 군 차원의 대책도 요구된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읍면 소재지에 교육·복지·문화·경제 서비스의 공급 확충과 배후마을로 서비스 전달체계를 활성화는 게 골자다. 중심지와 배후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사업으로 지역정주여건 개선의 핵심이다.
군은 지난 2019년 소이면, 2020년엔 원남·삼성면에 각각 60억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총 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음성읍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생극면과 감곡면엔 각각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현재 기본·시행계획 수립 중이다.
총 160억원이 투입되는 금왕읍 사업은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현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음성읍 사업은 읍민회관(구 읍사무소)을 리모델링해 작은 영화관, 평생학습공간, 실버카페, 목공체험방, 청소년 상담실 등으로 꾸미고, 이밖에 공동생활홈과 음성천 원형무대, 음성천변 건강한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극면 사업은 생극면 신양리 일대에 주민문화복지센터 신축, 다육이 향기거리 조성, 마을안길 경관개선, 응천 수변가로 경관정비 등 8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감곡면 사업은 감곡면 왕장리 일대 감곡커뮤니티 센터 조성 사업으로 10월 중에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승인 후 2022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왕읍 사업은 금왕읍 구 읍사무소부지 일원에 금빛공감센터를 신축하고 금빛마을 공감 프로그램 운영, 무극시장 상권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계획용역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23년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군은 지난 6월 전국 기초정부간 치열한 경쟁 끝에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촌협약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따라서 대소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삼성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농촌형 교통모델사업, 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 등 약 332억원(국비70%, 군비30%)을 투자해 대소·삼성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소·삼성지역의 농촌협약사업은 올해 말까지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 보완과정을 거쳐 사업비와 사업내용을 확정하고 내년도 상반기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병옥 군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지역의 중심지를 활성화해 대도시와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 사람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계속해서 다양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2030 음성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ksh3752@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