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 교육감, 오는 28일 ‘국제 청소년 포럼’ 개최
지역 학생·학교밖 청소년·해외 협력학교 학생 등
온라인 200명·대면 300명 등 500명 규모 계획
올해 ‘소중한 우리지구’ 주제 프로그램·강연 등 운영
“국제 교류 지속 확대… 고교 학점제 다양화도 추진”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3대 교육감 공약을 통해 시민과 약속한 청소년 국제 교육.교류를 위해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왔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세계로 넘나드는 배움과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오는 28일부터 3일간 소중한 우리지구(Our Planet Matter!)를 주제로 세종국제 청소년 포럼을 개최하기에 앞서 청소년들의 국제적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함을 어필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종지역 초.중.고 학생, 학교밖 청소년, 해외 협력학교 학생, 세계 행정도시연합 소속 대표 청소년 대상 온라인 200명, 대면 체험학습 프로그램 300명 등 50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으며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28일 오후 2시30분 세종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명사들의 기조 강연과 세종 청소년.해외 참가자들의 모둠 토의가 준비됐다.

반기문 국가 기후환경회의 위원장(전 UN 사무총장)의 영상축사에 이어 스웨덴 우메오대 교수이자 환경정책 연구자인 말콤페어브라더 박사가'지속가능을 위한 보편적 의무'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영국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인 에이미 미크와 엘라 미크 자매도 '현명한 플라스틱 사용자 되기' 주제 강연을 통해 청소년 환경운동 실천사례를 전한다.

29일에는 미국출신 유명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두번째 지구는 없다 라는 주제의 북토크가 준비됐다.

세종 청소년과 해외 참가자들의 모둠토의, 세종 청소년 대상 '용기 내 세종!' 캠페인, 탄소중립 수돗물 챌린지, 환경 보드게임, 캡슐화분 만들기, 환경 협동화 그리기, WWF 주관 '플라스틱의 생애' 환경교육 전시회도 마련된다.

30일에는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3일간의 세종 국제청소년포럼을 마무리한다.

올해 세종 학교 98곳의 36%에 달하는 35곳이 미국, 대만, 터키 등 13개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세종 국제고는 미국 코스비 고등학교와 GALA프로젝트를, 소담고는 일본 홋카이도학원 삿포로고, 아름고는 미국 스톤브리지고와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청소년이 단순한 문화 소통 차원을 넘어 국제사회의 당면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능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지구공동체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교진 교육감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특성화·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일반고 총 16교 중 11교를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확대‧운영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고민하며, 진로·학업설계 지도를 체계화하고 있다"며 "특정 진로·적성의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교과중점과정 운영 학교인 교과특성화학교(15교/총 16교 중)도 확대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의 고교학점제 도입 역량 강화를 위해 소인수 전문과목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교과‧연구 동아리(22팀, 140명)를 운영하고, 교사들이 주축이 된 ‘세종고교학점제 연구지원단’을 3년째 지원함으로써 고교학점제 도입에 있어 현장의 고민들을 가장 정교하게 담아낸 연구 결과물을 해마다 공유하고 있다.

그는 "2024년 3월 캠퍼스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고교 학교별 교과 특성화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수준을 높여 미래교육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세종시 모든 고등학교의 시설과 환경을 고교학점제에 맞춰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올 한해 가장 주목할 만한 최교진 교육감의 활동은‘등교수업 확대’에 공감하며 뜻을 모은 전국 최초의 사례를 만든 것이다.

등교수업확대지원단을 구성해 학교 구성원과 상시 소통해 학교중심의 지원 행정 체제를 구축했으며, 학교 급별 TF팀 운영으로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는 평상시와 같은 전면 등교를 하고 있고, 초등학교 중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11개 학교는 시차 등교하고 나머지 40개 초등학교는 모든 아이가 아침 등교를 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학습 격차 해소, 심리 안정, 관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 회복 종합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해, 코로나로 우려되는 학습 결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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