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벼
▶본논 관리
여름철 비가 오는 기간이 많을 경우 일조시간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 연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시비관리 필요하다.
- 잎도열병이 심하게 발생한 논은 이삭거름 줄 시기에 낮은 온도가 계속되거나 장마가 계속될 때는 칼리비료만 시용한다.
이삭이 생길 때부터 팰 시기까지는 벼가 각종 환경에 아주 예민하고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항상 담수된 상태로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 이삭 패기 15일전∼이삭 팬 후 10일까지는 물을 2∼4㎝로 깊게 대어 수분장해 및 냉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서 관리한다.
이삭이 팬 후 30~35일까지는 뿌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물 걸러대기를 실시한다.
이삭이 패는 시기에 품종의 특성을 가장 잘 구분할 수 있으므로 내년에 종자로 사용할 포장은 잡 이삭이나 피 등을 제거하도록 한다.
* 피가 많이 난 논은 현 단계에서는 약제방제가 어려우므로 이삭 패기 전에 반드시 손으로 뽑아주도록 한다.
▶병해충 방제
7월 중순 이후까지도 잎도열병 발생이 지속될 경우나 출수기 전후로 비가 자주 올 경우 7월 하순부터 이삭이 팰 것으로 예상되는 조생종은 이삭도열병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삭 패기 전까지 적용약제 방제한다.
* 일반유제, 수화제, 액제는 2회 방제, 약효가 긴 침투이행성 입제나 수화제는 1회 방제한다.
* 항공방제를 할 경우 주변 작물의 약해 발생에 주의하여 인근농가(과수재배단지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최근 장마 이후 온·습도가 높아 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어 확산이 우려된다.
- 중간물떼기를 잘하여 주고, 논을 잘 살펴 병든 줄기가 20%이상이면 등록 약제를 살포한다.
흰잎마름병은 아직 발생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지역으로 병이 급속히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등록 약제를 선택하여 잎도열병과 동시에 방제한다.
△먹노린재,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먹노린재는 최근 충남, 전남·북, 경북 등 지역에 발생되고 있으며, 발생 시·군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남 해안가 지역 발생 증가로 먹노린재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철저한 예찰과 방제 필요하다.
-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속이나 물속으로 숨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논물을 빼고 해질 무렵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벼멸구, 흰등멸구는 초기방제가 중요하므로 멸구가 날아온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발생이 많으면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혹명나방은 논을 살펴보아 포장에 피해잎이 1~2개 정도 보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증상이 보이면 적용약제 살포한다.
◇밭 작 물
▶장마철 관리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밭작물(두류, 서류, 유지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한다.
경사지는 토양 보호를 하고 참깨는 줄 지주를 설치하여 쓰러짐을 방지한다.
침수 시 조기 물 빼기 실시 및 흙 앙금을 씻어주어 동화작용을 촉진한다.
쓰러진 포기는 땅이 굳어지기 전에 일으켜 세우기를 실시한다.
퇴수 후 뿌리가 노출된 곳은 흙덮기 작업 실시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0.2%액) 엽면시비한다.
침수 후에는 병충해 방제에 노력한다.
피해가 심한 경우 추파, 보식, 다른 작물 재배 등을 고려한다.
참깨 돌림병, 시들음병, 땅콩 갈색무늬병 등 병해충을 방제한다.
▶콩
콩의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추비를 주는데 개화기, 꼬투리 달릴 시기에 콩알의 비대가 불량할 경우 요소비료를 4~6㎏/10a 시용한다.
병해충을 방제할 때는 동시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섞어 뿌려 주되 농약을 2종류 이상 섞어 사용할 때는 혼용 가능여부를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콩 꼬투리가 생기고 콩알이 크는 시기에 노린재가 발생하면 품질과 수량이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옥수수
찰옥수수 수확적기는 여뭄 기간 동안의 온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수염이 나온 후 25~27일이 적당하다.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 함량이 떨어지고 수분이 증발하여 품질이 나빠지므로 이삭자체의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다.
풋옥수수의 품질 유지를 위해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저온을 유지하면서 수확 당일 짧은 시간 안에 공급하되, 부득이한 경우 급랭으로 냉동보관·저장하는 것이 좋다.
▶참깨
참깨에 발생되는 진딧물은 포장을 수시로 살펴서 발생할 경우 적용 약제를 병 방제 시 섞어서 뿌려주도록 한다.
* 진딧물 약을 살균제와 섞어서 뿌릴 때는 반드시 농약혼용 가부표에 준하여 섞어 사용함으로써 약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참깨는 윗부분에 달린 잎은 소엽이어서 늦게 달리는 꼬투리의 종실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지 못하게 되어 미숙립이 생기므로 후기 개화를 억제하고 여뭄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 꽃 핀 후 35~40일 사이에 순지르기를 실시한다.
* 순지르는 방법: 맨 아래에 달린 꼬투리 절간 위치로부터 18∼20절 위에서 실시한다.
참깨 2모작에서는 역병과 잎마름병 위주로 중점방제를 실시한다. 충북농업기술원
- 기자명 엄재천
- 입력 2021.07.27 11:46
- 수정 2021.07.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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