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42대 총재

이광우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42대 총재

“봉사로 개인 행복은 물론 조직을 통해 리더십도 배워”
임기 중 지역클럽 중심 활동…‘순수봉사단체’ 위상 정립
“‘돈 있는 사람들의 목적 있는 모임’ 색안경 벗어낼 것”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라이온(회원) 가족들과 함께 봉사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모토 ‘우리는 봉사한다’를 마음에 새겨 봉사의 금자탑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42대 총재로 취임한 이광우(62·청주 광림개발㈜ 대표·☏043-255-0311) 총재는 “봉사로 얻는 기쁨을 주변과 나누기 위해 21년째 라이온활동을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봉사를 하며 저의 행복은 물론, 라이온스 조직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고 충북지구 수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봉사단체의 충북지구 총재를 맡아 지역의 봉사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국제라이온협회는 1917년 미국에서 창립돼 215개국에 4만8300여클럽과 143만여명의 회원이 있다. 라이온스 충북지구에는 현재 105개 클럽, 4000여명의 회원들이 어렵고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21일 청주 더빈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2대 총재로 취임했다.

청주시 오창읍 장대리가 고향인 이 총재는 오창초·오창중을 거쳐 대전 한밭대 토목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광림개발㈜ 대표로 재직 중이다. 가족은 부인과 2남. 2000년 청주서부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 2011년 청주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충북지구 자문위원, 직능부총재, 1·2부총재 등을 거쳤다. 충북 라이온스 총재 중 오창 출신은 이 총재가 처음이다.

이 총재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계기만 있으면 봉사활동에 언제든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다”며 “제가 그랬듯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라이온스클럽이 그들에게도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을 감안, 임기동안 ‘실적’보다 ‘내실’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 클럽들을 아울러 재정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회원 중 20% 정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난해 4억원이 넘는 LCIF(국제라이온스재단) 기금을 기부했고, 올해도 7월 한 달 만에 1억원 이상이 모이는 등 라이온들의 봉사 열정은 코로나시대에도 여전하다”고 자랑했다.

“라이온스 활동의 꽃은 지역 소규모 클럽”이라는 이 총재는 올 한 해 105개 클럽 9개 지역 부총재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지역중심의 봉사와 함께 회원들이 리더십을 기르고, 서로의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라이온 윤리강령’ 등 교육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특히 “아직도 ‘라이온스’라고 하면 ‘돈 있는 사람들이 목적을 갖고 모인 단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많다”며 라이온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라이온스는 정부나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저소득층 지원사업, 장학금 전달, 장애인 복지사업 등을 하고 있다”며 “충북 라이온스의 활동 실적을 회원들과 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전략 마련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상에 좋은 목적으로 모이는 모임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우리는 봉사한다’는 모토 아래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도민 여러분이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모두 함께’ 행복하자”고 힘줘 말했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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