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당진대합창제 공연후 단체사진
2017년 10월 당진대합창제 공연후 단체사진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있어 많은 변화가 생겼고 여러 명이 모이는 모임 자체가 거의 불가능 해진 요즘 이로 인해 많은 동호회, 동아리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밀접 접촉, 비말 위험 때문에 합창이나 색소폰,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팀은 그야말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속에 당진문화원에서 활동하는 노소미합창단도 잠정적 활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이다.

노소미(老笑美) 합창단은 ‘웃음과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합창단’이라는 의미로 2012년 4월 당진에서 최초 결성된 실버합창단이다. 당진 실버세대에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건전한 문화활동을 장려하고자 만들어진 노소미합창단은 ‘합창’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 중장년층 5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처음 합창단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음악을 전공했거나 전문적인 음악 지식이 있는 회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아니었고 단원들의 목소리로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야 하는 합창의 특성상 지도교육이 필요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창기부터 지휘를 맡고 있는 손지애 지휘자는 열정적으로 단원들을 이끌었고 그 결과 점차 단원들은 합창으로 하나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어려운 가곡보다는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라든지 흘러간 옛 가요 등 잘 알려지고 친숙한 곡들을 편곡해 노소미합창단만의 레파토리를 점차 늘려나갔다.

2013년부터는 대외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2013년 한국문화원연합회의 공모사업인 ‘어르신문화사업’에 선정되어 안정적인 지원 속에서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당진에서 열린 당진대합창제에 참가하며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당진대합창제에 참여해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다른 합창단들과 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던 합창단 활동이 이제는 단원들에게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으며 단원들의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 졌다.

2020년부터 노소미합창단의 회장을 맡은 이재덕 회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근 1년 넘게 합창단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소미합창단은 실버세대로 이루어진 특성상 이 회장은 단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금 더 안정적인 시기가 될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 회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궃은 날씨에도 노소미합창단 활동이 좋아 매주 수요일이면 단원들과 문화원에서 즐겁게 노래했던 그 시절이 못내 아쉽다며 “예전처럼 합창단이 모두 모여 즐겁게 노래할 수 있는 날이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진 이은성 기자 les7012@dynews.co.kr

 
당진 노소미합창단 이재덕 회장
당진 노소미합창단 이재덕 회장

 

△단장 유장식 △회장 이재덕 △총무 김순필 △지휘자 손지애 △연주자 박성미

△강순자 △강원식 △강월수 △구본자 △구자란 △구자숙 △권미자 △권분연 △김경자 △김복순 △김순자 △김인수 △김정수 △김정환 △김화자(1) △김화자(2) △문정민 △박명례 △박복희 △박선자 △서정효 △손병천 △손순자 △손승자 △손영순 △양옥란 △유연님 △유영교 △윤정현 △이계균 △이금순 △이만순 △이민자 △이상예 △이성안 △이희란 △이정순 △이해자 △인규환 △임종복 △장신자 △조숙자 △조동자 △조병례 △조영화 △조현자 △지인덕 △최금자 △최명순 △최순옥 △최정묵 △최종애 △한경숙 △한경순 △한화자 △허삼인 △홍성희 △홍승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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