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억원 투입… 체험형·체류형 관광명소 변화 추진
모노레일·집라인 조성… 괴산댐 공도교 개방 업무협약도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이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산막이옛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즌2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 개장한 산막이옛길은 2017년 16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괴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였지만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둘레길 조성에 나서면서 점차 관광객이 감소했다.

이에 군은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293억), 순환형 생태휴양길(70억원),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126억원) 조성 등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이 즐기고 머물다 가는 체험형·체류형 관광 명소로 변화를 추진한다.

군은 5일 이차영 괴산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9명이 참석해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추진상황 점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군은 지난 4월 모노레일과 짚라인 조성을 위해 ㈜삼안, 이엠티씨㈜와 ‘산막이옛길 모노레일 민간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모노레일 2.8㎞구간, 정류장 3개소, 짚와이어 1.3㎞구간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와 괴산댐 공도교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에도 나선다.

순환형 생태휴양길 조성사업은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책로 2.6㎞, 무동력 배 체험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착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트리하우스 35동 △숲놀이터 △숲속마당 △숲속명상장 △방문자센터 △친환경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126억원)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힐링 관광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산막이옛길에 모노레일, 짚와이어 등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을 추가하고 체류형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산막이옛길 시즌2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산막이옛길의 옛 명성을 되찾고 관광객이 모여드는 전국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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