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이번 주 기온 ·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다.

연속강우 ·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중생종 품종 중심으로 탄저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탄저병에 약한 ‘홍로’, ‘홍옥’ 등 조중생종 품종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과수

▶사과 착색 향상을 위한 과원 관리

사과 과피의 색은 적색, 황색, 녹색의 균형에 따라 결정된다.

* 바탕색 : 녹색(엽록소), 적색(안토시아닌), 황색(플라보노이드)

착색증진을 위해서는 안토시아닌의 생성 조건을 만들어줘야 하며 재배적으로는 낮은 야간온도, 일조 유지, 질소비료 억제 등이 있다.

* 안토시아닌 발현 조건 : 380nm 자외선, 15∼20℃의 적절한 온도(30℃ 이상, 10℃ 이하는 억제)

착색관리 방법으로는 웃자람가지 제거, 반사필름 피복, 봉지 벗기기, 잎 따주기, 과실 돌려주기 등이 있다.

수관 내부까지 광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햇빛 투과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가지와 웃자란 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한다.

과일이 늘어져 처진 것은 받침대로 받쳐주거나 끈으로 유인하여 햇빛 투과량을 좋게 하고 약제 방제 효율성도 높여주어야 한다.

잎 따주기는 과일에 닿는 잎과 그 주변 잎을 제거하되 전체 잎의 3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 과일 돌리기는 한쪽 면에 착색이 된 후 20° 정도 각도로 2∼3회 실시한다.

반사필름은 마지막 약제를 살포한 후 잎 따기와 웃자란 가지 제거 후 실시하며 중생종은 수확 2주 전, 만생종은 30∼40일 전 피복한다.

* 반사필름을 너무 일찍 피복하면 일소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비대기의 건조는 과일의 발육을 불량하게 하고 크기를 작게 하며 성숙을 지연시키므로 수분 장해가 없도록 적절한 관수 필요하다.

착색기에 들어서면 관수 보다는 배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수확 20일∼1개월 전에는 수분이 적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착색에 도움이 된다.

▶탄저병 방제

7월 하순 이후 연속강우 및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중생종 품종 중심으로 탄저병 발생 증가한다.

탄저병에 약한 ‘홍로’, ‘홍옥’ 등 조중생종 품종은 병 발생에 주의한다.

* 탄저병이 자주 발생하는 과원은 ‘후지’와 중생종 품종을 혼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간기주가 되는 호두나무, 아카시아나무를 사과원 주변에서 제거한다.

탄저병이 발생하면 병든 과실은 따내어 땅에 묻거나 제거하여 2차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과실은 봉지 씌우기를 하면 병원균 전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화훼

▶프리지아 촉성재배

2월 이전에 출하하는 작형을 촉성재배라고 한다.

- 조기 촉성: 11월 이전에 출하하는 작형

- 촉성: 12∼2월에 출하하는 작형

촉성재배를 위해서는 고온처리 및 훈연처리에 의한 휴면타파, 휴면타파 후에는 저온처리가 필요하다.

- 구근의 저온처리는 10℃에서 35일이 기준이 된다.

- 조기 촉성을 위해서는 9월 상순에 정식하므로 이때의 기온이 20℃이상 되는 것을 감안해 저온처리 기간을 40∼45일 연장하되 고랭지 재배가 불가피하다(이는 저온처리 기간이 짧고 정식 직후에 고온이면 디버날리제이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 휴면타파가 끝난 구근은 아래쪽 발근부에 좁쌀 같은 돌기가 생기고 습기만 있으면 발근한다.

-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지 않은 구근을 저온처리하면 정식 후에 발아하지 않거나 2단구가 형성되는 등의 이상발육 현상이 일어난다.

- 보통 하룻밤이면 뿌리가 내리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수일간 젖은 거적 등을 덮어서 뿌리내림을 촉진한다.

· 저온처리 방법은 상자에 물을 축인 톱밥을 1/2정도 깔고 그 위에 구근을 1단 놓은 후 다시 톱밥을 쌓아 상자에 채운다.

· 저온처리 기간 중 구근의 싹이 7∼10㎝정도 자라므로 상자를 포개 쌓더라도 싹이 자라는데 지장이 없도록 상자의 4각 위에 15㎝ 높이의 굽을 만들어 준다.

· 저온처리 기간 중 수시로 수분 상태를 관찰하여 톱밥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 상자에 쌓는 대신 피트모스와 함께 6∼9㎝ 비닐포트에 4구 정도 심어서 상자에 담아 저온처리하면 정식 시 뿌리의 상처를 줄이고 노력이 절감된다.



◇특용작물

▶오미자 수확

오미자 수확 시기

- 계통에 따른 수확 시기

· 조생계통: 4월 3일∼4월 10일까지 출현, 4월 27일∼5월 10일까지 개화, 5월 20일∼8월 20일까지 과실 비대, 8월 29일∼9월 6일까지 수확기다.

· 중생계통: 조생계통보다 8∼12일 늦게 수확한다.

· 만생계통: 중생계통보다 10∼24일까지 늦어진다.

- 적산온도와 생장도일(GDD, Growing degree day): 3200℃일 때

· 적산온도: 자동온도기록계 또는 기상장치의 일평균온도를 이용한다.

▶수확 시 고려사항

- 과육의 색상이 선분홍빛이 돌고 팽만할 때 수확한다.

· 생과가 가장 무거워 수량이 가장 많으며 싱싱하여 연화부패가 서서히 진행된다.

· 생과 이용 목적으로 수확할 때는 건과 목적의 수확보다 5∼6일 정도 앞당겨 수확하는 것이 안전하다.

- 오미자는 너무 과숙하면 표면이 주름을 띄고 부패하기가 쉬우며 즙액이 유출될 가능성이 커 품질 저하를 일으킨다.

· 오미자는 선분홍빛색을 띄고 윤기가 있으며 탱글탱글한 느낌을 줄 때가 가장 수확적기이고 최고의 품질이라 할 수 있다.

- 수확 시 상자 등에 비닐 봉투를 넣어 오미자 즙액이 유실되지 않도록 준비한 후 수확한다.

- 수확 작업 시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선별작업은 차광이 되는 작업장이나 그늘막에서 실시하고, 저온저장고 등에 보관하도록 한다.

- 수확된 오미자는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예냉을 하여 수확 후 과실의 호흡을 정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일부 농가에서는 수확 후 장시간 대기에 노출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품질의 저하를 가져와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 수확 후 즉시 예냉처리를 하여 자가 호흡을 정지시켜주어야 한다.

- 수확 철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수확 컨테이너는 청결하게 유지한다. 충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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