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호 <충북체육회 건강증진부장>

양병호 <충북체육회 건강증진부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코로나19 시대 생활체육 선택 아닌 필수

양병호 <충북체육회 건강증진부장>



청주 청원내수FC 서광원(64)회장은 운동은 내 후반기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여긴다.

그는 6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조기 축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려 있기보다는 꾸준한 운동이 무병장수의 비결이고, 많이 뛰고, 많이 웃고, 근육이 탱탱하고 심폐가 강해야 면역력이 증가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곧 꾸준한 운동이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는 원천이며 백신이라는 것이다.

2019년 11월 코로나19가 전 세계 감염질환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집콕’ 생활이 점점 길어지고, 이에 따른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과 같은 건강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인간의 행복에 관한 연구를 보면 행복을 높이는 여러 요소 중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정기적인 운동과 끈끈한 사회적 관계이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인간이 행복감을 높이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 한다.

인간이 운동을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며 건강 수명도 늘린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고. 운동이 심혈관질환, 당뇨,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에 의한 사망률은 낮춘다는 것은 아주 오랜 전부터 발견된 사실이다.

그러나 코로나로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실내 체육시설에서 진행되는 단체 생활체육 경기와 공공체육시설이 개방이 전면 금지, 생활체육대회 및 행사가 모두 취소가 되면서, “언제쯤 코로나 단계가 낮춰질까, 언제쯤 공공체육시설이 개방될까, 올해도 생활체육 대회 다 취소야” 등 볼멘소리와 함께 생활체육동호인들은 운동에 목말라 하고 있다.

이에 충북체육회는 에어로빅, 건강체조 등 영상을 통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집콕운동 영상물을 제작과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콘텐츠를 제작하여 방송으로 송출할 계획이며, 또 한참 밖에서 뛰면서 운동해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로나19에 갇혀 운동을 제대로 못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운동을 통해 활력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생활체육은 모든 국민이 운동의 기회와 혜택을 균등히 누릴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언제까지 코로나19에 갇혀 진정되기만을 기다리며 생활하기보다는 생활체육을 통해 신체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오히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 운동하기가 겁나는 시대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마스크를 끼고 짧은 시간 걷거나 배드민턴이라도 즐겨보면 어떨까.

코로나19 시대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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