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지역사회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

SK하이닉스 하이폴리스 대원들이 순찰 활동을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는 회사 구성원들의 안전을 넘어, 지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하이폴리스’가 있다.

하이폴리스는 SK하이닉스와 폴리스의 합성어로 2008년 5월 30명의 사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전국 최초의 방범봉사단체다.

사실 SK하이닉스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반도체 공장 특성상 범죄발생률이 높은 새벽시간대에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여성 직원들이 많다. 이 때문에 야간 출·퇴근 교통사고를 비롯해 성범죄, 도난사고 등 각종 범죄로부터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만 했고, ‘우리 회사와 지역사회는 우리가 지키자’는 신념으로 뭉친 직원들이 하나, 둘 씩 나서기 시작했다.

하이폴리스 대원들은 바쁜 일과시간 이후 주 2회, 1조 2교대로 도보나 개인차량을 이용해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신성동, 평동, 테크노폴리스, 봉명동 상가밀집구역 등 산업단지 주변을 꼼꼼히 순찰하며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하이폴리스는 2012년 10월 청주흥덕경찰서와의 합동순찰을 시작으로 복대지구대 합동순찰, 흥덕구 연합합동 특별순찰 등 지역 치안강화 순찰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화장실 몰카 등 범죄 사각지대 순찰을 통한 여성대상 범죄 특별 예방활동 펼쳐 왔다. 이밖에도 하이폴리스는 쾌적한 환경 조성과 주변 슬럼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2009년부터 매달 청주 소망의집을 방문해 세탁, 빨래, 건물보수 등 장애인 자립, 생활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청주적십자사와 함께 매월 1회 독거노인, 장애인 등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SK하이닉스 노조위원장 표창(2012) △청주시장 표창(2013~2020)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표창(2014) △청주시장 자원봉사센터장 표창(2015) △청주흥덕경찰서장 감사패(2015~2020) △청주흥덕구 생활안전협의회장 표창(2016) △청주흥덕경찰서 연합방범대장 표창(2017) △청주시의회 표창(2018) △충북도지사 표창(2019) 등을 수상했다.

한동훈(40) 대장은 “격무에 시달린 뒤 순찰활동을 하다보면 종종 지치고 힘들 때 도 있지만, 회사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합동순찰 등에 제한을 받고 있어 아쉬운 상황이지만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한동훈 대장
한동훈 대장

 

<회원명단>
△한동훈(대장) △이산주(부대장) △김병현(사무장) △백광현(봉사부장) △김용기(재무부장) △김성호(행사부장) △오병찬 △김영대 △정남철 △임상권 △이상수 △최윤석 △황재의 △여미희 △이태연 △오태연 △홍성환 △정진호 △전증섭 △심상호 △박옥빈 △신종윤 △신동방 △김지은 △허연아 △유선진 △권용근 △김보라 △배서연 △손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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