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부여 누리나래 학부모회’ 회장
코로나 시대 방역 대책·교육격차 해소 학습공동체
다양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발굴·운영 ‘총력’
학교·학생·학부모 간 유기적 삼각관계 조성
위기의 교내 동산 유지하며 ‘뚝심’있게 강단 건립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코로나19는 가라!”
코로나19시대 감염 방역 대책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학습공동체 ‘부여 누리나래 학부모회’ 이수진(46)회장.
지난해 부여 관내 40여개 학교 학부모회장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통합협의체 ‘부여누리나래 학부모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수진 회장은 학부모로서 교육에 대한 정열과 열정이 남다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자발적 학부모 학습공동체 운영’, ‘코로나로 힘든 지역 경제살리기’, ‘결손 가정돕기’ 등을 협의체 모임의 핵심 운영 과제로 삼고 코로나 시대 다양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며 학교, 학생, 학부모 간 유기적 삼각관계를 조성해 가고 있다.
15년 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의 고향 부여에 내려 온 이 회장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아이를 남편의 출신학교에 보내고 싶어 시내권에서 떨어진 시골 A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고 한다.
이 회장은 학교운영위원장을 맡아 강단 부지로 정리 위기에 있던 학교 교정 내 동산을 그대로 유지시키며 결국 강단 건립을 관철시키는 뚝심 있는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교육 정책이 학생 중심 혁신교육, 현장의 자율적 실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잠재력과 역량을 극대화하고 전인적 성장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합니다."
이 회장 등 관내 40여개 초, 중, 고 학부모 대표는 매월 월례회를 갖고 코로나 19로 벌어진 각급 학교교육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공동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화훼농가, 소상공인 살리기로 상생하는 학부모회가 되도록 운영하고 ‘코로나 19 극복 지역경제 살리기’와 다양한 주제의 연수와 ‘함께 배우고 나누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교육의 공백을 메워가며 학교, 학생, 학부모 공동체로서의 유기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는 것도 그의 몫이다.
또 일일찻집을 운영, 수익금으로 ‘찾아가는 나눔 교실’을 운영하는 등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나눔 교육을 확대해 가고 있다.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교육부 학부모 급식정책 모니터단 충남대표로 충남도 및 부여의 교육지원 사업은 물론 부여군 등이 운영하는 공공급식 지원 및 푸드플랜 등과 관련, 학부모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온라인 활용 교육을 통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해 방학 중 온라인 과학, SW코딩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최근 부여·서천 학부모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협력,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통한 상호교류,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상호교류 등을 적극 추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역간 필요한 부분의 학부모 활동을 지원하고 소통하는 부여∙서천 학부모회가 되어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여 박유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