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중요한 2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손흥민이 값진 역전골을 넣으며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유럽파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을 전면 배치하고, 송민규, 황인범, 정우영,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 김승규를 선발로한국은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대 불운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절묘한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았다. 황희찬이 3번이나 골문 위로 공을 날려 버렸다. 전반 22분과 전반 40분, 전반 추가시간에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슛을 했지만, 계솟 빗나가고 말았다. 황의조 역시 전반 42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터치가 길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 직후 답답했던 속을 풀었다.

황인범이 해결했다. 황인범은 후반 3분 박스 바깥쪽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왼발 강슛을 날렸고 그대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터진 황인범의 A매치 4호 골이었다.

추가골을 향해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그러나 종료 6분을 남기고 시리아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39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한국 수비가 헤딩했지만 뒤로 흐른 것을 시리아의 오마르 하르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에이스 손흥민이 팀을 구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골대 정면 아래를 향해 왼발 슛을 극적인 역전골로 만들어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2-1로 끝났다.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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